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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커버스토리】 오세훈 · 안철수 단일화 그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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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단일화 요구 거세 … 협상 계속
단일화 교착, 박영선에게 반전 모멘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4·7 재보선을 목전에 둔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의 단일화 이슈가 선거국면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단일화시에 야권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어, 단일화 가부가 선거 승리와 연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양당 협상단은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지상명령이다.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그동안 열세에 놓여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반전의 모멘텀이 생기고 있다.

 

유불리 수 싸움 … 상호비방으로 이어져


양당은 1차 데드라인인 19일 후보단일화가 무산된 귀책을 상대 진영에서 찾고 있다. 협상과정에서 최대한 양보했으나 상대방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게 여론조사 유무선 방식과 문구 등이다. 


국민의힘은 유선전화를 도입해야 여론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유선전화는 선관위를 통한 가상번호 제공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정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양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후보 간 상호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가 무리한 주장을 하는 협상 과정을 봤을 거다. 결국, 안 후보 측이 원하는 대로 토론회 1번으로 끝났고, 국민선거인단 안도 철회하고 100% 시민 여론조사 받아들였다”면서 “여론조사에 대해 한쪽 기관에는 적합도를, 다른 한쪽은 경쟁력을 묻자고 수정 제안을 드렸다. 우리 측이 요구한 유선전화 부분은 언급이 없었고 무선전화 100%로 하자면서 마치 (안 후보가) 통 크게 받아들인다는 표현만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1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오 후보 뒤에 상왕(上王)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고 17일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얘기도 여의도에 퍼져 있다”고 했다.


이에 김종인 위원장은 다음날 안 후보를 향해 “그 사람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맞받아치며,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 교착, 미소 짓는 박영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시에는 큰 격차가 나지만 3자 대결시에는 그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줄어들어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여지가 생겼다. 특히 그동안 여권의 발목을 잡았던 LH발 부동산 이슈가 야권의 단일화 이슈로 흐름이 넘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영선과 오세훈 가상대결에서 오 후보 54.5%, 박 후보 37.4%로 오 후보가 17.1%포인트, 박영선과 안철수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 55.3%, 박 후보 37.8%로 안 후보가 17.5%포인트 각각 우세했다.


3자 대결에서 오 후보(35.6%)가 박 후보(3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5.1%로 오 후보와는 10.5%포인트, 박 후보와는 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20%)·무선(8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였다.

 

보수 야권 “단일화 반드시 성사돼야”


야권 내부에서도 단일화 실패가 곧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고 보고 양 후보 간 단일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의 공동대표인 김무성 전 의원과 폭정종식비상시국연대의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야권 인사들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는 단일화가 무산된 데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며 “두 야권 구성원들은 후보 단일화에 방해되는 어떤 상호비방과 인신공격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야권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성사된다고 본다. 절대 두 후보가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저버리지 않는다”면서도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도 두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로 후보 등록하는 것을 두고 “두 후보는 지금 당장 단일화 협상을 다시 시작하라”며 “밤을 지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후보 간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만을 위한 선거인가”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고통 받는 서울 시민을 위한 선거이자 더 나아가 성추행 피해자를 위한 정의구현을 위한 선거다.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도 당 홈페이지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정의, 상식,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 가는 것을 지켜보며 절망하다가 이제야 조금 희망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근래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며 또다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실망감이 든다”며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달라”고 적었다.


한편 양당은 29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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