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2 - ⑭】 ㈜비피도 지근억 대표

URL복사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1 호 기업으로서 코스닥에 상장
2019년 미국 FDA인증으로 세계 30여개국 시장 진출확대
비피더스균 관련 250편 SCI논문과 100여건의 특허 실적 보유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으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하는 것 목표

 

세계 최고의 비피더스 유전공학

플랫폼 기술 보유

 

[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 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20개 기업을 보도 한 바 있다.

 

히든기업들의 발굴 보도는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 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지는 1차 기획특집시리즈에 이어 2차 기획특집시리즈를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2차 시리즈의 열네번 째로 비피더스 유전공학의 전도사 ㈜비피도의 지근억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어려서부터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영양 결핍으로 각종 질환을 앓았고 특히 고교 2학년때 폐결핵을 앓아 치료제 때문에 장 트러블 등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다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종교를 접하고, 독서와 토론 및 사색 등을 통하여 차츰 삶의 이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생물의 세계’라는 원서를 읽게 되면서 미생물을 비롯한 생명과학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미생물을 이용한 유전공학으로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자라는 생각으로 1983년 루이지애나 미생물학과 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갔다. 여기서 사람의 장내에 수백조개의 균들이 살며 마이크로바이옴 생태를 이루고 있어서 인체의 면역, 암발생, 노화, 비만, 정신 건강 등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연구적으로는 미개척 분야임을 알게됐다. 
1989년 한국에 교수로 부임하자마자 한국인의 장내 균(장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게 되었다. 특히 비피더스는 모유 섭취아의 건강과 면역을 지켜주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이유식 이후부터 노령화 과정까지 계속 숫자가 감소하는데 인체에 가장 유익하지만 배양이 어려워 산업화가 미진하여 특히 비피더스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 특별히 우수한 비피더스 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1999년 서울대학교 제자들과 ㈜비피도를 창업했다.”

 

지근억 대표는 인터뷰어가 질문도 하기 전에 자신의 창업과정을 설명하면서 약 30분간 비피더스 유전공학이란 무엇이며, 왜 비피더스 유전공학 플랫폼 개발이 시급했고 앞으로도 중요한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시절 비피도를 창업했고 잘못된 호적으로 원래 나이보다 1년 일찍 올해 정년 퇴임해 지금은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소개를 하면.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면서 수백조개의 세균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의 장기로서 면역기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장면역의 주요 조절제로 작용한다. 


비피도는 인체 연구에서 다양한 건강 및 질병 관련 좋은 효과를 보여준 비피더스균들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개발하여 국내 유통을 비롯하여 현재 24개국의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유전체 분석과 직접 미생물을 배양하는 기술, 제품 상용화 기술까지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강원도 홍천에 3만 5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홍천 농공단지내 3천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 균주 개발과 의약용 치료제 생산용 세포 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피더스 유전자 발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2017년부터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관절염센터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비피더스균 파마바이오틱스 공동 연구를 진행해오는 등 다양한 적응증(류마티스관절염, 신장염, 아토피, 면역관문억제제 등)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파마바이오틱스)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30여년간 미생물 분야에 집중하여 얻어진 결과로 비피도는 250개가 넘는 연구 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피도 Express Platform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균주인 BGN4와 BORI균주에 대한 미국 FDA의 NDI 인증 및 GRAS인증을 획득하는 등 K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갈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비피도(bifido)의 주요 실적은.


비피도는 건강개선 효과가 가장 우수한 균주를 선발하여 안전성평가, 효능평가, 고농도배양, 제품화 등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자체 플랫폼 기술인 BIFIDO Express Platform을 구축하였으며 다양한 임상효능평가를 거쳐 250편의 SCI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2017년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2018년 무역의 날 300 만불 수출탑 수상, 2018년에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핵심균주인 BGN4, BORI에 대한 US-FDA의 GRAS인증과 BGN4, BORI, AD011에 대한 NDI 인증을 받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중국의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균주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내 프로바이오틱스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피도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비피더스 유전공학을 이용한 세포공장과 치료용 유전자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비피도의 특장점은.


비피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하여 효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근거기반의 균주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체 유전자 분석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기업 환경에서 앞으로 계속 고객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1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기업 발전을 통한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과 비교하여 비피도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공동연구를 통하여 핵심균주인 비피더스균 BGN4, BORI, AD011 등에 대한 250편의 SCI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글로벌하게 보아도 이렇게 많은 근거를 확보한 균주는 흔하지 않다. 주요 임상실적은 아래와 같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시 부녀아동의료센터에서 영유아 결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개시했다.

배양이 매우 까다로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최종 제품화를 위하여는 결국 개발균을 대량 생산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하는데 비피도 만이 대량 생산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세포공장과 치료제 전달체로 사용 가능한 비피더스 벡터를 이용한 유전공학 기술은 비피도가 유일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피도는 개발 제품의 판매에서 나오는 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을 회사 발전에 재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갖고 있어 최근 재정 건전성 상위 기업으로 보고된 바 있다.

 

비피도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콘텐츠, 상품이 있으시다면.


확실한 기능을 가지는 소재의 차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차이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면서 아울러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화장품, 진단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 진보를 이룩하였다.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분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용할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진행중이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피부 재생, 피부염 억제, 주름 개선 작용을 나타내는 EGF, IL-10, 보톡스 대체 항체 기반 화장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진단제품 분야에서는 그동안 개발해온 인체 건강관련 유전자 분석기술(DTC)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NGS)로 분석해 온 결과를 빅데이터 화해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비피도의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은, 계획은.


비피도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에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로 연구개발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신약과 화장품 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특허청으로부터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를 함유한 류마티스관절염 및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등록된 균주들은 항염증성면역조절 효과가 우수하여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효과에 대한 비임상연구를 완료하였고, 독성평가를 거쳐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앞선 비피더스 유전공학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공장과 치료용 유전자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간유래 상피세포성장인자 hEGF, 인체 항염증성 면역조절물질인 hIL-10 등을 발현하여 면역치료제 및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체 유전자 분석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OEM, ODM 방식의 경영활동에서 이제는 자체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을 전체 매출의 50% 선으로 증대시켜 외형확대에 나설 것이다. 

 

 

대표와 경영진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생명과학의 미개척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30년간 집중 연구해 왔으며 매일 새로운 창의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질병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하는 신제품으로 고객의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고객 우선의 경영을 위하여 비피도의 조직도에서 고객이 가장 상위에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고객과 접하는 담당 직원(컨설턴트)이 있으며, 대표는 가장 아래에서 고객에 대한 봉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떠 받치는 조직도를 갖고 있다. 


비피도의 핵심 역량인 연구개발은 물론 영업, 마케팅, 소비자 불만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고객 만족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