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아 여사와 이혼설'..대선 패배 트럼프 설상가상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치는 것만 기다렸다"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50) 여사와 이혼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의 전 보좌관 스테파니 월코프가 멜라니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배런이 재산의 동등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결혼 후 합의안을 협상해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메트로 역시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월코프는 결혼 15년차인 대통령 부부가 각방을 쓰고 있다며 부부가 계약결혼 관계임을 주장했다.
또 다른 전 보좌관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도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것만을 기다렸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먼은 "멜라니아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이혼해 대통령에게 수모를 안기려 했다면 트럼프가 멜라니아를 처벌할 방법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앞서 뉴욕매거진은 멜라니아는 지난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당선되자 절망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측근인 친구는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길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남편의 대선 승리로 지옥 같은 삶에 빠질 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억지 미소 짓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부부 관계가 좋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는 트럼프와의 혼전계약으로 인해 트럼프에 대한 책을 출판하거나 그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는 인터뷰를 일체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8일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에게 대선 패배에 승복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11.3 미국 대선(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패배에 불복하지 않으며 몽니를 부리는 트럼트 대통령의 재검표와 소송전 등으로 '당선인 확정'까지 혼란 정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몽니 뜻은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