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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⑰】 ㈜바이컴 안상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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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독자기술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강소기업이지만 세계 시장 진출이 꿈 … 어느 정도 이뤄
주요 그룹사 출신 시니어 전문가들 합류로 기술개발 성과
비상계단용 비상전원 내장형 무선비상방송 센서조명 개발

 

세계 최초 지하철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 개발 보급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열 일곱번째로 국내 유일의 지하철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개발 보급회사인 ㈜바이컴의 안상기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지방대 전자공학과 출신 엔지니어로서 팬택 등에 근무하면서 항상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창업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기업이 독일의 중견기업들처럼 국가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지하철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를 개발해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했고 이제 일본 신간센 등에도 수출 타진 중에 있다. 그리고 북미시장, 유럽 등에도 외연을 확대할 것이다.” 

 

안상기 대표는 무선통신 단말기 제품 생산에 있어서만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회사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로 주말에도 회사에서 연구개발,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설립배경과 소개를 간단히 하면.


청주에서 지방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반도체 부품을 국내에 공급 및 기술지원을 하던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A회사의 개발실에 1991년에 입사하여 하드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자 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1995년 ㈜팬택에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자 생활을 시작으로 해외 출장 및 해외 바이어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2008년 직장생활을 마칠 때까지 지구를 100바퀴 이상 돌만큼 해외 기업 및 바이어들과의 많은 접촉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설립 시부터 지분 참여로 합류했던 마지막 직장이 설립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회사가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도 많았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경험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45세의 나이로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해외 시장에서 일본, 독일, 이스라엘의 기업들을 접하면서 작은 기업이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기술을 축적하고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져가는 기업들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해당 국가의 이미지 향상 및 사회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절감했다.


2013년 1월에 설립된 ㈜바이컴은 독자적인 기초 및 기반 기술 연구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음성 ‧ 데이터 압축 및 통신보안 관련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했었다. 처음에는 코맥스 등에 무선통신 모듈을 공급하며 어렵게 생존하면서도 기초 기술 완성도에 집중을 하였고, 이러한 노력이 현재의 바이컴 기술들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


2014년에 2.4Ghz 휴대용 무선인터컴 상품화 실패를 거치며, 2015년에는 800Mhz, 900MHz 휴대용 무선인터컴 상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고, 2015년 라스베가스 CES 전시를 시작으로 CeBIT, Interbike, PMR Expo등을 통하여 해외시장에서 당사의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 받으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간 주요 실적은.


㈜바이컴의 기초, 기반 기술이 된 음성‧데이터 압축 및 통신보안 기술은 2016년 당시 서울메트로에서 실시한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 시범사업의 주관회사로 선정되는 계기가 되었고, 국내기업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2017년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에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 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 KTX 및 도시철도차량용 핵심 무선방송통신 모듈의 납품 그리고 2020년 서울지하철 6, 7, 8호선까지 무정전 무선비상방송장치 공급 및 설치를 완료 하였다. 


전동차량에 대한 해당 제품의 상품화 성공은 아직까지 바이컴이 유일하며 해외에서도 상품화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 최초인 셈이다. 지금은 국내시장보다 규모가 휠씬 큰 일본 등의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 중에 있다.


바이컴의 주력 제품인 휴대용 무선인터컴은 2016년 남미축구협회 공급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대량 물량 수주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바이컴의 또 다른 주력사업인 LED 조명사업부에서는, LED 조명용 마이크로웨이브 물체감지센서를 2019년에만 50만개 이상 시장에 공급하였으며, 현관, 복도, 주차장용 등의 센세조명 및 핵심 모듈을 국내 주요 건설시장에 공급 중에 있다.

 

㈜바이컴이 갖고 있는 기술과 제품의 특장점은.


㈜바이컴에서는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무선통신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IoT, 스마트 홈 그리고 소방안전 분야까지 개발투자를 확대 진행 중에 있으며, 10월 28일부터 3일간 KINTEX에서 열리는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부스 참가를 통하여 그동안 준비했던 스마트 홈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주요기술 확장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로부터 ‘비상계단용 비상전원 내장형 무선비상방송 센서조명’의 공급을 의뢰 받아 국내기업 최초로 현장시험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빌딩들이 더욱 고층화 되고 있고, 안전에 대한 사회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시장까지를 포함한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아이템으로 예상 된다. 또한, 이러한 혁신 제품이 고층 건물에 기본으로 설치가 된다면, 비상계단에서 비상대피방송수단이 없어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소방안전 분야에 많은 기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의 미래사업 전략과 목표는.


그동안 ㈜바이컴에서 개발한 기술들과 제품은 해당시장에서 유일하거나 최상의 기술 및 품질로 인정받아 왔다. 이제는 기존 기술을 더욱 스마트화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을 더욱 확대 해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북미시장에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과 방문자 간의 소통 제품으로 ‘휴대용 무선통신단말기 & 마이크스피크’를 수주 받아서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곧 선적 예정이다. 따라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과 같은 비접촉시장에서 필요한 무선통신 단말기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생상황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시장을 포함하여 시장 다변화로 기업의 생존 내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경영철학과 목표는.


농업의 생산이 산업의 기초가 되어 물류, 서비스 및 유통이 발전하여 나갈 수 있듯이 연구개발 및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이 많아져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방향에 동조하여 모든 임직원들과 더불어 우리 회사를 더욱 선진화, 효율화, 스마트화해 나가려 한다. 


㈜바이컴이 100년, 200년 후에도 해당분야에서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존재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독일의 중견기업들이 대기업보다 더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으로 국가 주요 산업을 이끌고 가고 있는데 반드시 바이컴이 그러한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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