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지난해 성매매 검거 1만4000여명...해외 성매매 수사

URL복사

성매매 사범 225명 구속…5225건 단속
유착 관련 자정 노력…사행 게임 단속도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지난해 성매매 단속에 따른 검거자 수가 1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제범죄 수사 일환으로 이뤄진 해외원정 방식의 성매매에 대한 단속을 통해서는 알선 브로커 등 100여명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경찰청 발간 '2020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된 성매매 사범은 1만4032명으로 이 가운데 225명은 구속됐다. 성매매 단속 건수는 5225건으로 집계된다.

풍속업소 단속 결과 위반유형별로 보면 성매매 이외에 변태영업 986건, 무허가 750건 등이 있었다. 전체 단속 건수는 2만18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단속 과정에서는 "강남 클럽에서 발생한 마약류 유통·투약, 성폭행 등 사건 처리 과정에서 떨어진 경찰 신뢰 회복을 위해 유착 가능 풍속업소 중심 단속·수사 등을 통해 자정 노력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통해 7757명을 붙잡아 157명을 구속했다.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등 경범죄 처벌법 위반 행위는 8만7521건 적발됐는데 단속 성과보다는 인식 향상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다는 설명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국제범죄 단속과 관련해 지난해 이른바 원정 성매매에 대한 기획수사를 전개, 브로커 등 125명을 붙잡아 6명을 구속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4월 일본 도쿄에 업소를 운영하면서 한인 여성 등을 고용, 성매수남이 지정하는 숙박업소까지 태워주는 수법으로 일본인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관광을 빙자해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했다"며 "일본, 호주 등 워킹홀리데이로 입국하거나 동남아 지역 중심 활동 성매매자 등도 단속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해외 성매매 외 불법 입·출국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도 전개해 지난해 1089명을 붙잡아 237명을 구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외국인 밀집 지역 내 마약범죄, 산업기술유출 사범 관련 기획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지능범죄 가운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이 두드러졌다. 발생 건수는 3만7667건, 피해 규모는 6398억원에 이른다. 검거자 수는 4만8713명으로 나타났다.

기관사칭형은 20~30대, 대출사기형은 40~50대의 피해가 많았다. 전화금융사기는 2006년 국세청 환급 빙자 사건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21만5537건 발생했고, 전체 피해 규모는 2조3937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해 생활적폐 수사로는 학사 및 유치원 비리 623명, 공공기관 인사·채용비리 357명, 공공분야 갑질 행위 376명,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 6947명 등이 적발됐다.

아울러 토착비리 1304명, 사무장 요양병원 1241명, 재건축·재개발 비리 866명, 안전비리 1만3638명 등이 검거됐다. 경찰은 또 서민 대상 범죄 3종, 보험 범죄, 제2회 동시 조합장 선거 등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살인 775건, 강도 798건, 절도 18만6649건, 폭력 28만7257건 등으로 집계됐다. 감소 추세지만 교통·통신 매체 발달 등으로 인해 광역화, 지능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트폭력의 경우에는 신고 건수가 1만9940건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난 반면, 형사 입건 수는 9858명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3.8% 줄었다. 경찰은 인식 변화로 혐의 유무를 불문하고 적극 신고·상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폭력배 사건의 경우 조직 전체가 노출되는 패싸움이나 암투는 상대적으로 줄고 경제적 이권에 소규모로 개입한 뒤 필요 시 조직의 위세를 이용하는 형식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조폭은 '소 계보'를 형성하는 식의 양상을 보이며, 혐의 입증이 어렵도록 간접 폭행·묵시적 협박 등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수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 자금력을 동원해 승소율이 높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나 증인을 협박하는 등 수법을 동원해 처벌을 피해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