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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발 코로나19 확산 비상 …가족 방문 자제하는데 추석 관광객 3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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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9월26일~10월11일 특별방역 기간 설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리 아들 내외는 못오게 했는데…"

 

제주시 구좌읍에 사는 이모(64)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정부 권고를 받아들여 이번 추석 때 세종시에 사는 아들 내외를 못 오게 했다. 하지만 정작 연휴 기간에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약 30만명이라는 보도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29일 "혹시 오가다가 코로나19에 걸릴까봐 손녀가 보고 싶어도 아들 내외를 못오게 했다"며 "그런데 이번 연휴에 관광객이 30만명도 넘게 온다고 들어서 걱정이다. 추석 때 바깥 바람쐬기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고향이 제주도 서귀포인 회사원 정모(35)씨는 "고민하다 이번 연휴에 고향에 간다"며 "놀러가는 사람들은 안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씨는 "내려가면 고향집에만 있겠지만 내려가는 비행기를 타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굳이 안가도 되는 사람들이 모이면 비행기나 공항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30만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제주도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제주도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의 한 맘카페 회원은 "안 그래도 추석 연휴에 대규모 이동을 하면서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질까봐 노심초사하는데 추석 때 제주도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간다고 한다"며 "연휴가 끝나고 제주도발 확진자가 많이 생길까봐 걱정된다. 너무 이기적"이라고 올렸다.

 

경남 김해의 한 지역 커뮤니티 회원은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 비행기와 렌트카 예약률이 높다고 한다"며 "가족 방문도 자제하자고 하는데 연휴를 틈타 놀러가는 사람들이 있어 추석 이후 확진자가 얼마나 쏟아질지 걱정"이라고 했다.

 

전문가는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주문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에 있든 제주도에 있든 농촌에 있든 중요한 건 항시 경각심을 염두에 두고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는 것"이라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게 아니다. 무증상도 있으니 마스크와 거리두기, 손씻기 를 잘해야 하고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거리두리가 백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 4월 관광객 방문을 우려해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 축구장 12배 넓이의 유채꽃밭을 파쇄하기도 했다. 관광업은 제주도의 주요 산업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식 결정을 내린 것이다.

 

또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 제주도를 여행한 미국 유학생 모녀에게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특별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제주도 들어오는 입도객은 모두 체류하는 동안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며, 위반하면 강력한 제재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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