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유명희, WTO 사무총장 1차전 통과 전망

URL복사

1차전 결과 21일께 발표…후보 8명중 3명 탈락
2차에서 2명, 3차에서 단일 후보로 압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 8명 가운데 5명을 가려내는 1라운드 선거 절차가 오는 16일 마감된다. 전문가들은 첫 한국인 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음 라운드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라운드 결과는 오는 21일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2·3차 라운드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정하게 된다.

 

통상 WTO 사무총장 선거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투표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WTO 의장단에서 선호도를 파악해 후보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164개 회원국 대사들은 구두로 자신들의 의견을 WTO 일반이사회 의장,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TPRB) 의장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번 1라운드의 경우 회원국들은 최대 4명의 선호 후보자를 뽑게 된다. 이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적었던 후보자 3명이 배제된다. 같은 방식으로 2라운드에서는 2명으로 추려지고 3라운드에서는 단일 후보로 압축된다.

 

이후 WTO 일반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무총장을 채택하는데 회원국 간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외적으로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

 

현재 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는 유 본부장 이외에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울리아노브스키,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의 리암 폭스 등 8명이다.

 

지금까지의 판세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후보 간 2파전 양상이 강하다.

 

이들은 역대 WTO 사무총장에 아프리카 출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유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여성 후보자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되면 첫 여성 WTO 사무총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유 후보자는 경력 면에서도 타 후보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자의 경우 세계은행(WB)에서 25년간 일하면서 2011년에는 부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후보는 WTO 의장 출신으로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 2파전 양상을 깰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아프리카 지역에 쏠리는 표가 두 후보로 갈리게 되면 유 본부장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 본부장의 1라운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결국 다음 라운드에서 최종 후보자 2인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같은 아프리카 출신 후보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 본부장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강대국의 입김이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들의 표를 확보할 수 있는 외교력에 따라 이번 선거전도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유 본부장이 오는 1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는 이유다. 이날 워싱턴D.C로 출국한 유 본부장은 앞으로 나흘간 미국 정부와 업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에 나서게 된다.

 

서 연구위원은 "현재 필요한 것은 WTO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비전"이라며 "중국과 주요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편향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유무역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