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촛불집회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대표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오후 5시께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6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 진보연대와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대영빌딩 앞에서 한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종로경찰서로 신병을 넘겼으며 지난 5월 6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집행부와 공모해 태평로와 세종로 일대 등에서 도로를 무단점거하는 등 두 달여 동안 58차례에 걸쳐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한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박석운 상임위원장을 체포한 뒤 연일 이루어진 행위이다.
현재 한 대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송영섭 변호사가 한 대표를 접견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촛불집회 배후세력 등을 조사한 후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진보연대는 "8월 15일 집회를 끝내고 경찰에 출두하기로 했던 한 대표를 경찰이 영장 제시도 없이 불법체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진보연대는 특히 "지난 9일, 경찰은 목회자인 한 대표에게 당장 다음날, 그것도 일요일에 출두하라고 요구했다"며 "응할 수 없는 요구를 해놓고 무리한 법집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촛불집회를 주도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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