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질본 "코로나19 단기종식 어려워…장기전 대비해야"

URL복사

"인플루엔자 연 65만명 사망…코로나 반년 50만명"
"장기전…발생규모·속도 억제 및 피해 최소화 집중"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집단면역(herd immunity) 형성을 통해 단기간 종식되기 어렵다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와 비교하며 "인류가 맞이한 공중보건 상 매우 큰 위협요소"라고 평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집단면역이란 사회 내 60~70% 등 일정 비율 이상의 인구가 항체를 지니게 되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종식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에 상대적으로 사회적 봉쇄를 느슨하게 해 사실상 '집단면역' 형성 전략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4월말까지 항체 형성률이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7월 중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항체를 갖췄는지 살펴보기 위한 검사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최근 해외 연구를 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혹시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도 조사가 완료되면 전문가 의견까지 수렴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어떤 나라도 대응전략에 대한 정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조급하지 않게 대응하고 장기전을 생각하면서 코로나19의 발생규모,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하고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효율적·효과적인 대응시스템을 계속 정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가 같은 호흡기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비교해도 전파가 빠르고 인명피해도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6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인플루엔자가 1년에 최대 약 65만명의 사망자를 유발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반년만에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희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어제 하루만 해도 전 세계에 19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또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점, 결국 최근 들어 우리 인류가 맞이한 공중보건에 있어 매우 큰 위협요소임이 더욱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매일매일 코로나19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고 있다는 점, 정체를 조금씩 밝혀가고 있다는 점, 전 세계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들이 작은 희망이자 큰 극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재차 코로나19 유행 속도를 늦추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언제라도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환자가 될 수도 있고 또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평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항상 거리두기에 전념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