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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서체 '한강체'와 '남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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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의 고유글꼴로 널리 활용되며 도시정체성과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서울서체로 명조계열인 서울한강체 2종(Light, Medium)과 고딕계열인 서울남산체(Light, Medium, Bold, Extra Bold) 4종, 세로쓰기 1종 등 총 7종을 개발, 15일(화) 발표했다.
7종의 서울서체는 기존의 명조, 고딕체가 아닌 서울이 가진 역사성, 전통성, 문화성, 사회성 등에 대한 심층적 고찰을 통해 소프트한 현대적 감성을 담아 개발된 것으로서, 세로쓰기 1종은 간판이나 사인물에 세로로 표기하는 문화를 배려한 서체다.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무질서한 도시경관을 바로잡고 시각 요소와 조화의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될 서울서체 개발의 모티브를 ‘선비정신의 강직함과 단아한 여백’, ‘한옥구조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 등의 전통적 아름다움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이라는 서울의 대표적 자산을 이름으로 응용한 서울서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언어인 한글의 문화적 자긍심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백성을 위한 마음과 과학적인 원리를 가지고 문자를 개발한 세계 유일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뛰어난 인쇄술의 역속에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든 바 있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만의 고유글꼴을 갖게 됨으로써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 문화도시로서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서체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종 서체 개발을 위해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한 학술연구와 디자인 기획, 학계 전문가, 현장 디자이너의 자문, 시민선호도조사를 거쳤다.
온-오프라인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가 제시한 3개의 시안 중 최종 선정된 서체는 총 응답자 106,394명(온라인 98,998명 / 오프라인 7,396명) 중38%(40,151명)의 지지를 받았다.
오프라인 조사는 서울광장과 신촌 대학가, 혜화동 대학로, 강남 코엑스몰에서 직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온라인 조사는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와 디자인 정글, 온한글 사이트에서의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청 현판사인, 시청 앞 사설안내 사인, 이동시청 차량, 주민센터 현판 등에 서울서체를 적용해 사용 중이다. 시는 서울 공공 건축물의 현판, 보행자 안내사인, 공공기관 유니폼, 지하철 안내사인, 외부간판 등에 시범적용 할 계획이며, 일반 시민이나 사업자의 서체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서울서체 Beta 버전을 공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컴퓨터 프로그램에서의 폰트 사용이나 간판 글씨 사용 등을 원하는 일반 시민 및 사업자의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서체 1종은 유니코드(Unicode) 기반으로 11,172자를 지원하며, 영문(Basic Latin) 94자, KS심볼 986자, KS한자 4,888자로 구성되어총 7종 119,980자를 개발 하였으며 Windows 환경뿐 아니라 MAC OS환경 등 모든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체 사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 부분을 보완, 내년 1월 중에 최종 확정, 공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글날인 10월9일, 서울디자인올림픽(10월) 개회 기간 중 서울서체 활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 시민들의 오감과 생활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해외 선진 도시들은 아이덴티티 확립과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고유 서체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브리스톨시는 ‘Bristol Legible City’(잘 읽히는 도시 브리스톨) 라는 도시혁신 캠페인에 걸맞는 시 전용서체인 브리스톨 트랜지트(Bristol Transit)을 개발, 도시 고유의 이미지를 각인시킴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편리한 시각 환경을 제공하여 세계가 본받는 선진도시 사례가 되었다.
또 일본 요코하마는 도시재정비계획에 의해 도시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고나’, ‘신고’, ‘RF 중고딕’등의 서체를 일문 지정서체로 사용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뉴 존스턴(New Johnston)라는 서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는 ‘파리지엥(Parisine)체를 지하철 전용서체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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