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의연 회계담당자를 또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정의연 사태와 관련, 길원옥 할머니에게 들어온 국민 성금 1억원이 1시간여 만에 모두 빠져나갔다는 새로운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지난 26일 정의연 회계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번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지난 22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정의연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 쉼터에 머무르던 길 할머니 통장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지난 27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를 통해 제기됐다.

여 전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길 할머니의 통장 내역을 공개하며 2017년 11월22일 길 할머니 통장으로 일본 정부의 합의금 대신 들어온 국민 성금 1억원이 입금된 지 1시간여 만에 모두 빠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정의연 측은 길 할머니가 1억원의 성금 중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했고, 그외의 금액은 할머니가 직접 관리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