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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열한 승부 극심한 스트레스…프로팀 감독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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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감독 외 여러 감독 경기 중 쓰러져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매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스포츠는 전쟁 같은 무대다.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 속에 살아야하는 프로 팀 감독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평생을 승부사로 사는 그들에게 패배도 스트레스지만, 성적이 부진하면 따라오는 팬들의 비난은 더 큰 상처다.

 

건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겪는 프로 팀 감독들의 건강은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도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채 경기 도중 쓰러지고 말았다.

 

염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해당 경기 전까지 SK는 7연패 중이었다. 이미 올 시즌 한 차례 10연패를 겪은 SK는 부진을 털지 못한채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예민한 성격의 염 감독은 팀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염 감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상한 것은 염 감독 뿐만이 아니다. 예전에도 그런 사례는 허다했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1991년 임신근 전 쌍방울 레이더스 코치는 2군 경기 직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2001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에 있던 김명성 감독은 성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다 심장마비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국민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던 2004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후유증으로 고생했다.

 

1997년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하던 백인천 감독은 뇌출혈 치료 때문에 시즌 중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경문 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NC 다이노스 사령탑이던 2017년 7월 경기를 앞두고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뇌하수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2017년 게실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것은 다른 종목 프로 팀 감독들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 10월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부산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은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44세였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는 나이를 가리지 않았다.

 

신현종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2013년 터키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지휘하던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별세했다.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5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2016년 9월 유명을 달리했다.

 

프로 팀 감독들은 항상 성적부진으로 인한 경질 걱정을 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자진으로 떠나기도 한다. 그야말로 '파리목숨'인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프로 팀 감독들을 건강 악화로 내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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