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치열한 승부 극심한 스트레스…프로팀 감독 '극한직업'

URL복사

염경엽 SK 감독 외 여러 감독 경기 중 쓰러져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매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스포츠는 전쟁 같은 무대다.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 속에 살아야하는 프로 팀 감독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평생을 승부사로 사는 그들에게 패배도 스트레스지만, 성적이 부진하면 따라오는 팬들의 비난은 더 큰 상처다.

 

건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겪는 프로 팀 감독들의 건강은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도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채 경기 도중 쓰러지고 말았다.

 

염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해당 경기 전까지 SK는 7연패 중이었다. 이미 올 시즌 한 차례 10연패를 겪은 SK는 부진을 털지 못한채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예민한 성격의 염 감독은 팀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염 감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상한 것은 염 감독 뿐만이 아니다. 예전에도 그런 사례는 허다했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1991년 임신근 전 쌍방울 레이더스 코치는 2군 경기 직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2001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에 있던 김명성 감독은 성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다 심장마비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국민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던 2004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후유증으로 고생했다.

 

1997년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하던 백인천 감독은 뇌출혈 치료 때문에 시즌 중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경문 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NC 다이노스 사령탑이던 2017년 7월 경기를 앞두고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뇌하수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2017년 게실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것은 다른 종목 프로 팀 감독들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 10월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부산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은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44세였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는 나이를 가리지 않았다.

 

신현종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2013년 터키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지휘하던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별세했다.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5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2016년 9월 유명을 달리했다.

 

프로 팀 감독들은 항상 성적부진으로 인한 경질 걱정을 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자진으로 떠나기도 한다. 그야말로 '파리목숨'인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프로 팀 감독들을 건강 악화로 내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균택 의원 “중국인 무사증 입국 보수정부가 더 적극적..박근혜 정부 363만 넘어 압도적 1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2025년 9월 29일∼2026년 6월 30일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무사증 입국 허용을 시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인 무사증 입국 인원이 보수 정부인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초선, 사진)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별 중국인 무사증 시행 이력 및 입국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3개 정부의 임기 동안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 수는 박근혜 정부가 363만5656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는 168만7753명, 윤석열 정부는 146만1339명이다. 박균택 의원은 “현재 이재명 정부에서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 제도 역시 불법계엄으로 위축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시행을 발표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얄팍한 혐오와 선동보다 민생과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올해 9월까지 단 9개월 만에 중국인 범죄자 97명이 항공기를 통해 47억원 규모의 마약을 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