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0.16포인트(2.72%) 하락한 2만5445.9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80.96포인트(2.59%) 하락한 3050.33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지수는 222.20포인트(2.19%) 하락해 9909.17에 마감됐다.
이날 장세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하루 동안에만 미국에선 3만6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월24일 3만9072명, 지난 5월1일 3만609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6월 중순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플로리다의 경우 하루 동안 무려 55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발병 사태 이후 일일 기준 최다 확진이다. 텍사스와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 추세다.
이로 인해 주로 경기 회복 및 경제 재개방 수혜주가 일제히 하락을 맛봤다.
이날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7.8% 떨어졌으며,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주가 역시 6% 이상 하락했다. 카니발, 노르웨이안크루즈라인, 로열캐리비안 등 크루즈 선사 주가도 11%가량 하락했다.
크리스 루프키 금융서비스그룹 MUFG 수석금융이코노미시스트 "코로나19 최신 뉴스는 최악의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불황을 지났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