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깜깜이 감염 날로 확산…"무증상자 규모 파악할 항체검사 시급"

URL복사

7월 중하순 항체검사…시약 문제로 지연돼
학계 "정확성 다소 떨어져도 전체 그림 볼 수 있어"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최근 수도권은 물론 대전·전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로 인한 깜깜이 전파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제 무증상 감염자 수를 추산할 수 있는 항체검사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학계에 따르면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계획은 지난달 초에 발표됐으나 아직 시약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시약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전국적 유행 조짐이 있는 만큼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특히 바이러스 배출량이 유증상자와 같아, 스스로 감염된지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킨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3일 국회도서관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시약의 불안정성 때문에 7월 중·하순에 표본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 감염에 저항할 수 있는 관련 항체를 면역체계에 형성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다. 이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은 지난 3월부터 적은 수라도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못하고 있다.

 

항체검사가 늦어질수록 실제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역대책을 세우는 시점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방대본은 7월 중순 이후 10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 상태였던 지난 5월 초 항체 검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 가을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다.

 

항체검사를 실시하면 실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 및 자연 완치된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보다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면 치명률도 현재 2%대에서 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2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누적 1만2421명으로, 전체 인구 5000만명 대비 0.025%를 나타냈다. 학계의 계산을 단순 적용해보면 일반 감염병과 비슷할 경우 3만7263명(0.075%), 전파력이 높고 빠르면 최대 12만4210명(2.5%)이 무증상 감염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민감도 80~90%만 돼도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데 문제는 없기 때문에 90% 이상 보이는 것 중 키트를 선택하면 된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각국, 중국도 하는데 (한국이) 못한다는 게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행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어 실제 환자 규모를 파악하고 유행이 커질 지 실제 환자와 의료자원을 추계해야 한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곤란함을 겪었던 경험을 모델 삼아 수도권 인구대비해서 대응하는 자료로 써야 한다"며 "전체 규모를 알아보는 데는 항체검사 만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경제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