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81일·해외감염 22일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3번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이용했던 시내버스, PC방, 편의점 등을 긴급 방역한 뒤 임시 폐쇄조치했다.
33번 확진자는 광주 도착직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파악되고 있다.
2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북구 일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 음압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께 분식점 형태의 전북 전주 청년다방(전북도청점)에서 전주 9번 확진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주에 머물렀던 A씨는 지난 18일부터 목에 통증을 느껴 19일 오후 10시17분께 열차(무궁화호 1463호)를 이용해 광주역에 도착했다.
이후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후 10시3분께 광주역에서 '진월07번 버스를 이용했으며 일곡동 집 근처 PC방에서 같은날 오후 11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8시간 동안 머물렀다.
PC방 이용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같은 시간대 이용자 중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에서 나온 직후 A씨는 걸어서 집에 갔으며 같은날 오후 1시30분께 편의점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2시께 보호자의 차량을 이용해 북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증상이 나타난 직후 이용했던 시내버스와 PC방, 편의점에 대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PC방, 편의점 등은 임시폐쇄 조치했으며 코레일측과 버스회사 등에 A씨가 이용했던 무궁화호와 시내버스 운행 중지 등을 요청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는 광주도착 직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머물렀던 장소에 대해 긴급 방역을 했고 사업주 등에게 임시 폐쇄를 요청했다"며 "A씨의 동선과 겹치는 이용객은 2주동안 자가격리 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