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영결식이 27일 오전 10시 경기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사고발생 53일만이다.
이날 영결식은 이천지역내 사회단체 70개 단체로 구성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가 주관해 진행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100여명과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 조문인사 100명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을 기리는 2분간의 묵념을 시작으로 사고경과 발표와 엄태준 이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석준 국회의원 순으로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에 바치는 헌화·분향을 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헌화·분향을 마친 뒤에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보내는 마지막 편지와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다.
이후 영정과 위패가 유족들에게 전달된 뒤 영결식은 종료됐다.
이날 영결식을 끝으로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꾸려졌던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문을 닫는다.
현재 38명의 희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가운데 37명의 희생자 유족들은 시공사인 건우 측과 합의 했다.
나머지 1명의 희생자 유족은 서류절차만 남은 상황이며, 10명의 부상자에 대한 합의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권 유족대표는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아버지와 자식들이 4월29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우리의 시간은 29일에 아직 멈춰 있다”며 “오늘 영결식까지 우리는 많은 일을 겪었고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남아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해 우리 같은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