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한나절 새 서울지역에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4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인 1029명에서 12명이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12명은 ▲해외접촉 관련 1명 ▲리치웨이 관련 8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 1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광진·성북·도봉·노원·동작·관악·서초·송파구 등에서 각 1명씩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양천구와 금천구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다만 아직 노원구와 도봉구, 서초구 등에서는 확진자 관련 인적사항, 감염경로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송파구에서는 장지동에 사는 20세 남성 A씨(송파구 5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모친(송파구 47번 확진자)이 확진판정을 받아 같은 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격리 해제 전인 지난 9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체검사를 받았는데,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서울 남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성북구에서는 리치웨이발(發) 감염사례인 강남구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북구에 따르면 삼선동에 거주하는 76세 여성 B씨(성북구 30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지난 3~4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자치구에서 활동을 했다. 5일에는 발열, 요통,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6일 오후 6시46분 삼선동에 위치한 약국을 방문한 뒤 오후 7시 동소문동에 위치한 의류판매점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는 명성하우징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9일 오전 11시40분 성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0일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상태다.
광진구에서도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광진구에 따르면 능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광진구 15번 확진자)은 명성하우징 직원인 춘천시 확진자(강원도 59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