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수도권, N차 집단감염…동시다발적 확산

URL복사

탁구장→교회→노인복지시설, 연이어 집단감염 발생
이태원 클럽 후 한달, 수도권 집단감염 사망자도 늘어
"고령층과 젊은층 함께 노력해 불필요한 접촉 줄여야"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집단감염 전파 사례로 추정되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면서 추가 전파의 단위가 N차 감염을 넘어선 N차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만 막으면 통제할 수 있는 N차감염과 달리 N차 집단감염은 여러 곳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동시에 속출해 방역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5월6일 이후 6월10일까지 방역당국에서 파악한 수도권 내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77명,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39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88명,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 2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 11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14명, 경기 광주 행복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 9명,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68명,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 51명,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 관련 확진자 13명, 서울 강서구 소재 SJ 투자회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 4명, 인천 미추홀구 일가족 확진자 5명,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영업점 관련 확진자 4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 5명 등이다.

 

52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처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나타난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용인 큰나무 교회를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큰나무 교회에서 예배를 봤던 경기 광명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시설 전수조사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경기 용인 큰나무 교회→경기 광명 노인복지시설까지 3차 집단감염 전파 사례이다.

 

여기에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를 방문한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2차 집단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경우다.

 

N차감염의 경우 신천지 사례처럼 신천지 신도 등 주요 발생원인(클러스터)을 차단하면 통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N차 집단감염은 클러스터 자체가 늘어나고 이 클러스터들을 통한 접촉자도 확대되기 때문에 통제가 어려워진다.

 

집단감염 전파 경로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시작돼 밀집한 활동이 이뤄지는 운동시설(탁구클럽)로 이어진 다음 종교시설을 거쳐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로 전파가 진행됐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수가 감염되다보니 이들로부터 전파된 집단 중 취약집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위험군에게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된 5월6일 이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0명 발생했는데 이 중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3명이다. 1명은 지난달 24일 사망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2명은 지난 9일 사망한 쿠팡 물류센터, 행복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다.

 

6월3일 코로나19 관련 중증 환자와 위중 환자는 총 8명으로 103일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불과 6일 뒤인 9일 1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일 기준 위중 환자 2명과 중증 환자 5명이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관된 확진자다.

 

이태원 클럽부터 시작한 수도권 집단감염이 한 달 정도 지나고 집단감염의 여파가 고위험층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중환자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관건은 이동과 접촉 최소화를 통한 전파 가능성 차단에 달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 현장점검에서 304건의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확인됐다. 5월2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 중이지만 국민들의 이동량은 그 전과 비교해 약 1%만 감소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