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이재용, 구속심사 종료…8시간30분 심사후 구치소 대기

URL복사

'불법 경영승계 의혹'으로 장시간 심사해
최지성·김종중 심사…이재용 법정서 대기
'역대급' 법정공방…9일 새벽 결과 예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불법 경영승계 의혹'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시간30분에 걸쳐 구속심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혐의,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심사는 오후 7시께 종료됐다. 다만 이어 오후 7시15분께부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부회장은 법정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전 부사장과 김 전 사장에 대한 심사까지 종료된 후 이 부회장 등은 법정을 나서 경기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양측이 주요 혐의 사실을 두고 첨예하고 다투고 있는 만큼 구속심사에서는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작성한 이 부회장 등의 구속영장 청구서는 1명당 150쪽이고, 함께 제출한 수사기록은 400권으로 총 20만 쪽 분량이다.

 

이 부회장 등의 이번 심사는 앞서 2017년 국정농단 관련 뇌물 제공 등 혐의로 받았던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 시간 7시간30분보다 길었다. 당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됐다. 이보다 앞서 첫 번째 구속영장심사는 3시간43분 동안 진행됐고, 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997년 영장심사제도가 생긴 이래 최장 심문 시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의혹으로 8시간42분에 걸친 구속심사를 받았을 때다.

 

구속심사가 길어진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 판단도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월과 2일 각각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 판단은 모두 심사 후 각각 18시간, 11시간30분이라는 법원의 장고 끝에 결정됐다.

 

이 부회장에 대한 이번 구속 여부도 오는 9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시세조종'을 포함한 10여개의 부정거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이를 인지하고, 지시하거나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진술 증거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일 이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반면 이 부회장 등은 검찰의 수사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시세조종' 등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 "주가 방어는 모든 회사가 회사 가치를 위해 당연히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이 시세조종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상식 밖 주장"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입도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