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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주간 일평균 신규환자 '8.7→23.2명'…집단발생 3건→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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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한달 연속 80% 미만 그쳐
박능후장관 "의료체계 감당 가능…전파고리 차단 중요"
"지금같은 속도로 방역시 경로 불명 5% 미만 기대"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하루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23.2명으로 이전 2주 동안 8.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발생은 3건에서 5건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6.6%에서 6.8%로 증가했다.

 

 

정부는 전파 고리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용자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클럽 외에 코인노래방과 뷔페식당 등 음식점, 카페, 교회 등 27개 다중 이용시설 상호명과 확진자 방문 일자 등을 공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의 양상을 살펴보면 이태원 클럽 사례 발생 이후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지는 않으나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2주간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23.2명으로 그 이전 2주간인 4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8.7명 대비 2.67명 증가했다.

 

신고일을 기준으로 신규 집단 발생 건수는 직전 2주간 3건이었으나 최근 2주동안은 5건으로 2건 늘었다.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6.6%에서 6.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숫자를 보면 122명 중 8명에서 325명 중 22명으로 14명 늘었다.

 

이처럼 신규 환자와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이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 중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등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지난 2주에 이어 최근 2주에도 80% 미만으로 집계됐다. 20% 이상이 방역망 밖에서 확인되고 있다는 얘기다.

 

박 1차장은 "이상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반복되고 있어 지금은 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24일 낮 12시 기준 225명이며 방문자가 96명, 추가 전파가 129명이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은 이러한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빠르게 추적하며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 사례는 여러 곳의 다양한 시설들이 연관돼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서초구 악바리 2호점,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하우스 등 확진환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과 시간대를 공개했다"며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께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최근의 확산 사례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방역 관리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에 따라 감염병의 전파 속도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당초 감염확산 우려가 컸던 종교시설이나 의료기관,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견됐으나 이들 기관은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 후속 감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됐다. 반면에 감염 위험성이 간과되었고 마스크 착용, 소독과 환기 등 미흡했던 노래방, 주점 등에서는 상당히 빠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속도를 보인다면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1차장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옮겨가고 난 뒤에 다소 간의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저희들이 추가 전파자들을 찾아내고 또 방역망을 펼쳐나간다면 그렇게 멀지 않은 기간 내에 저희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발생을 5% 이내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아주 조심스럽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확진자 방문 다중 이용시설은 ▲서울 가왕코인노래방(5월7일) ▲서울 별별코인노래연습장(5월4일) ▲서울 락휴코인노래방(5월6·7일) ▲서울 마포구 1943 홍대점(5월7일) ▲서울 마포구 한신포차(5월7일) ▲서울 서초구 홀릭스(5월9일) ▲서울 서초구 SBS노래방(5월9일) ▲서울 서초구 악바리2호점(5월10일) ▲서울 서초구 일루오리(5월11~14일) ▲서울 양천구 원어성경연구회(은혜감리교회·화도우리교회·의정부주사랑교회)(5월8·15일) ▲서울 용산구 별밤포차(5월4일) ▲대구 공기반소리반 노래방(5월11일) ▲대구 통통코인노래방(5월12일) ▲대구 락휴코인노래연습장(5월18일) ▲대구 아수라발발타 보드카페(5월18일) ▲대구 골방 만화카페(5월17일) ▲인천 진PC방(5월6일) ▲인천 탑코인노래방(5월6일) ▲경기 고양시 피에스타9(5월16일)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하우스(5월9·10·17일) ▲경기 부천시 메리트나이트클럽(5월9~10일) ▲경기 부천시 바오밥(5월10일) ▲경기 부천시 준코노래타운(5월10일) ▲경기 안양시 자쿠와(5월14·15·17일) ▲경기 용인시 뮤직홈(5월19일) ▲경북 구미시 새마을중앙시장 91번 간이판매대 ▲경북 구미시 새마을중앙시장 42번 간이판매대(5월18~22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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