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여자 친구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후 달아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영화관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4일(상해)혐의로 BJ A(2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였던 2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전치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출석을 요구 하자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으며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다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한 시민은 A씨를 목격하고 A씨가 여자 친구를 폭행해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