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30일, “8월 조직개편을 통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1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지만, 128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조직개편은 이미 시작됐다. 가장 우려되는 형태다.
넥슨 게임의 미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아메리카가 캘리포니아 소재의 사무실 두 곳을 폐쇄했다.
5일, 디비전 파트너스의 프로덕션 매니저 크리스 정(Chris Jung)은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넥슨아메리카가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단행해 디비전 파트너스 사무실은 문을 닫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거나 역할이 바뀌었다"라고 토로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넥슨 합류 소식도 들려온다.
넥슨은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중이다. 왜 확인도 부인도 못해주는 것일까.
업계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넥슨과 허 대표는 직책과 합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창업주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로 외부 DNA 이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허 대표가 게임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임은 분명하나 허 대표 1인이 공룡처럼 둔감해진 넥슨에 새로운 DNA를 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업계에서 허 대표 영입이 넥슨의 재매각을 위한 마중물 역할로 바라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