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조각가 문신의 업적과 예술혼 기리는 '라 후루미'전

URL복사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개관 15주년
6.7~12.8 저작권 협의, 아트상품 기획전
후배들 문신예술 재해석해 아트상품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는 문신 아트상품 기획전 ‘라 후루미’를 6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6개월간 문신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상공인들과 아트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문신미술관과 문신선생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신 작품의 저작권자인 최성숙 명예관장은 “문신미술관이 창원시에 기증되어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지 올해로 15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문신 선생이 생전에 소망했던 미술 대중화를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명인 ‘라 후루미’는 문신의 대표작품인 ‘개미’를 불어로 일컫는 말이다. 문신미술관 내 문신미술연구소이자 아트샵으로 운영되는 ‘라 후루미’는 대표인 최성숙 관장이 문신의 예술을 알리기 위하여 이름을 정한 것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유리공예, 도예,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및 지역상공인 등 총 14팀이 참여해 문신의 작품세계를 개별로 재해석한 아트상품을 선보인다. 

1938~1945년 도쿄 일본미술학교 양화과를 수료한 문신은 196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조각가로 변신했다. 1966년 파리전에 처음으로 출품전을 갖는 등 추상조각의 거장으로 활동했다. 

'모든 자연은 대칭(Symetry)이다'는 공간적 구조를 조각작품에 반영시키면서 독특한 개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냈다. 작품에 감각과 생명성 부여에 큰 관심을 가졌던 문신은 199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와 함께 '세계3대 조각가'로 공인받을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했다. 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 유고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했다. 

생전에 고향에 미술관 건립을 꿈꿨던 문신은 1981년 부인 최성숙과 함께 마산에 정착 후 꿈을 이뤄갔다. 1985년부터 본격적인 문신미술관을 공사에 들어갔고, 문신의 지휘로 14년간 이어진 공사는 대부분 추산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인부들과 함께였다. 이웃 주민들로 구성된 인부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함께 미술관 개관은 1994년에 이뤄졌지만 문신은 1995년 소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시작은 1960~90년대 문신 선생이 자주 다니던 곳인 추산동, 오동동, 창동을 재현해 재탄생된 아트상품으로 문신예술을 모티브로 한 미니어처, 에코백, 시계, 커튼, 주얼리(액세서리) 상품, 머그컵, 넥타이, 머플러, 작품그림, 엽서 등 수십여 점이 선보인다. 

최성숙 관장은 “문신 선생은 20대부터 마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신의 미술관을 지을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오랜 해외생활 후 귀국해 1981년 마산에 정착하면서 꿈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문신 선생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꿈꿨다”고 말했다. 



또 “문신의 뜻을 이어 지역소상인들과 함께 아트상품기획전을 개최해 지역경제살리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또 문신예술을 모티브로 한 아트상품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문의 (055)225-7184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