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람들

평택대학교 계열수석 졸업 만학도 오인환 대표 “부농의 꿈 한발짝”

URL복사

지산동 동막마을 7,000평 배농사 짓고 있는 만학도 오인환 대표
주어진 환경에 열심히 노력하는 치열함만이 변화시킬수 있어



[시사뉴스=평택 서태호 기자] 배를 맛보러 찾아간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 동막골에 위치한 7,000평 규모에 배 과수원을 하고 있는 만학도 오인환(62) 대표를 만났다. 그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만학의 꿈을 이루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만학도

오 대표는 2012년 평택대학교 수시를 통해 계열수석(경영학과)으로 장학금(입학금 50%지원)을 받고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룬 화재의 인물이다.

그는 어려운 가정에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료를 내기가 쉽지 않아 죽백초등학교와 신한중학교를 어렵게 졸업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꿈은 접어야만 했다. 어린동생이 3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시 동네에 있던 방앗간에서 막노동을 하며 일을 하던 중 방앗간 기계가 돌아가던 벨트에 손이 끼는 사고로 목숨을 읽을 뻔한 위기도 있었다. 손가락이 절단되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않고 열심히 일해 자수성가했다.



평택시 죽백동에 거주하는 오인환(62) 대표는 그토록 열망하던 2012학번으로 평택대학교 수시를 통해 계열수석(경영학과)으로 입학금을 지원받고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었고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랬던 그가 다시 농부로 돌아가 배 과수원 일에 도전하고 있어, 또 다시 화재가 되고 있다. 기자는 7년 만에 오인환(62) 대표를 만나 이제는 배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 대표는 “너무나 탐스럽게 영글은 이 배가 저의 열정과 땀으로 일궈낸 하나의 작품으로 자연태양과 영양을 먹고 자란 평택의 자랑스런 배”라며, 필자에게 먹어보라고 건 낸 배 하나에 농부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자신감과 긍정의 힘이 지혜롭게 사는 방법

현재 에덴의 동쪽 상호로 아귀전문점 식당을 아내와 운영하면서 또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오 대표는 “배 농사는 어려운 일이지만 남보다 부지런하면 노력한 만큼 수학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과수산업이 어렵다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젊어서 해왔던 배 농사를 시작했고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배 농사에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아내 내조가 없었다면 배 농사를 시작할 수 없었고 그저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라며 웃음 지었다. 또한 평택에 있는 동방아동복지 재활원에 본인이 생산한 배 50상자를 기부하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챙겨오는 일이 일상화 되어있다.

오 대표는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마음과 열정, 그리고 자신감과 긍정의 힘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각자가 처해 있는 삶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치열함만이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있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학의 꿈을 이루고 또 농부로 돌아와 배 과수원을 하는 오 대표의 모습은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평택사람이자 소탈한 꿈을 가진 우리의 이웃이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서는 기자에게 지금까지도 만나면 웃으며 반기는 그 모습은 잘 영글은 노란 배 만큼이나 알찬 사람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