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구름조금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3.3℃
  • 맑음대전 4.8℃
  • 구름조금대구 9.4℃
  • 연무울산 10.7℃
  • 맑음광주 8.6℃
  • 연무부산 13.3℃
  • 구름조금고창 7.3℃
  • 흐림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6℃
  • 맑음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10.0℃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정치

남북 민간교류 '축구'가 선봉

URL복사

정부,평양 유소년축구 참가 151명 10일 육로로 평양 방문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참가 북측 대표 64명도 10일 서울 방문
방북 체류비, 대북제재 해제이후 지급키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오는 13~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강원도와 연천군의 유소년 축구단이 참가한다.


통일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참가자 151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방북단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인원 16명으로 구성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단장을 맡았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후원사 대표로 방북한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군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한다.

 

방북단은  10일 서해 경의선 육로로 방북, 대회에 참가한뒤 오는 19일 같은 경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오후 6~7시께 평양에 도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교류 차원의 방북단이 육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육로로 평양을 방문해 조문하고 귀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육로 방북이 허용되는 것을 계기로 남북 간 직접 통행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남북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끊어진 혈맥을 잇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해 13∼18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남북한에서는 각각 2개팀씩 참가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당초 300명 이상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을 의식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북단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들의 방북에 제재 위반 소지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대규모 인원이 열흘 동안 평양에 체류함에 따라 숙박비 등 비용 처리 문제도 주목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비용 정산은 국제사회 대북제재 해제 이후에 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경비는 이번에 지급하지 않는다"며 "숙박비 등의 체류 비용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대노총 주관으로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북측 대표단은  10일 오전 10시께 서해 경의선 육로로 입경한다.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64명의 대표단은 축구대회에 참가한 후 오는 12일 서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