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3.8℃
  • 구름많음대전 7.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4℃
  • 연무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8.5℃
  • 맑음제주 14.5℃
  • 구름많음강화 2.5℃
  • 구름많음보은 6.2℃
  • 구름많음금산 7.1℃
  • 구름조금강진군 10.4℃
  • 맑음경주시 11.4℃
  • 구름조금거제 13.7℃
기상청 제공

정치

김경수, 소환 임박... 정치적 최대 '위기'

URL복사

김 지사 '피의자' 전환 계기로 보수야당 총공세
김성태 " 드루킹과 백원우·송인배 커넥션도 규명해야"
바른미래당 "드루킹이 김경수의 비선 실세 의심"
민주당, "특검팀은 언론 플레이 중단하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허익범 특검팀의 소환이 임박하고 보수야당의 파상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의 수사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정치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시각이 적잖은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허익범 특검이 이제 비로소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조만간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며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오늘아침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이제라도 특검수사가 본 궤도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 경선 전에 드루킹을 처음 만났을 뿐이라던 김경수 지사가 대선 와중에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공약을 자문할 정도, 또 개성공단 문제를 자문 받을 정도로 관계가 긴밀했다는 점이 밝혀진 마당에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더 숨기고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뿐만 아니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대해서도 드루킹과 커넥션이 반드시 규명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드루킹 게이트의 범위를 '김경수 지사는 물론 청와대 일각과 연결돼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바른미래당도 드루킹 게이트에 관한 한, 한국당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시각을 보여줬다. 이날 바른미래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 압수수색, 드루킹과의 공모혐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만약 김경수 지사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 지사는 자진사퇴를 선택할 경우 오히려 티가 나니 선거 출마를 강행한 것으로써 경남도민과 국민을 우롱했다고 할 수 있다"며 "또한,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뻔히 알면서도 공천을 강행한 민주당 지도부와 지난 6개월 동안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조 또는 폐기를 도와준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역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에게 대선공약 자문까지 구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는 사실은 밝혀졌다"면서 "김경수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루킹을 잘 모른다며 유권자와 경남도민을 속이고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정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비선실세 최순실처럼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그리고 정권핵심부 사이의 그림자가 드러나고 있다"며 "결국,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의 비선 실세이거나, 김경수 지사가 정권 핵심부와 드루킹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야당의 이 같은 맹공에 대해 민주당은 맞불놓기로 맞섰다. 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허익범 특검팀은 과도한 언론 플레이 중단하고, 검찰은 자유한국당(전신 한나라당)의 매크로 불법 여론조작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소환조사와 압수수색도 하기 전에 ‘김경수 지사를 드루킹과의 공범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는 예고를 언론에 흘리는 식의 행태는 그야말로 구태"라며 "특히 지난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되었던 내용을 가지고 마치 새롭게 밝혀낸 것처럼 반복해서 공개하며 ‘드루킹과의 공범’을 운운하는 것은 악의적인 여론몰이며 마녀사냥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한 최근 드루킹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통해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벌였던 것을 김 지사가 일찍부터 알고 있었을 만한 정황도 포착했고 관련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드루킹의 도움을 얻고자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따라 조만간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