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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문 코아루’ 현장서 하청업체·시행사 용역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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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30억 공사대금 받기위한 유치권 행사 막아
한토신, 원청업체 교체 후 하청업체 밀어내며 '갑질' 논란
하청업체 "기성금 먼저 주고 신동아종건에 구상권 청구해야"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김학영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짓고 있는 연립주택 신축현장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업업체 직원들과 한토신 등이 고용한 용업업체 직원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7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과 신탁관리를 맡고 있는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 연립주택 건축 현장에서 공사 하청업체 직원들이 유치권 행사를  위해 현장 사무소로 활용하던 이동식 컨테이너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시행사측 용역 직원들이 가로 막아서면서 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양측 간에 고성이 오가며 폭력 사태로 번지기 직전 경찰이 출동하면서 다행히 유혈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후 시행사측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이 사용하던 컨테이너를 빼내고 새로운 컨테이너를 현장에 배치하려고 시도하면서  다시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행사와 하청업체간 대치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는 하청업체들은 현장 사무소를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등 긴장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하청업체 관계자는 “공사한뒤 정산받지 못한 돈이 대략 3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더욱 이대로 철수할 수는 없다”며 “그동안 투입된 자재비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토신이 하청업체들을 무리하게 배제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이자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토신은 하도급업체들에게 기성금을 먼저 지급하고 법률팀을 통해 (주)신동아종합건설에서 구상금을 받아내면 된다.  한토신은 하청업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88세대 규모로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은 당초 (주)신동아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신동아종합건설은 도내외 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맺고 지난해 초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공사 과정에서 신동아종합건설이 12개여  하청업체(임직원 200여명)에 대급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 달 가까이 공사를 중단됐다.  한토신은 공사 지연을 이유로 원도급업체인 신동아건설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지난 5일 동호건설주식회사와 새롭게 원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탁사가 시행하는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덜컥 믿고 투자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업 진행 과정, 과도한 유동화 자금 투입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반 분양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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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간암 수술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 서울아산병원 김지훈 교수팀, 간암 · 간종양 환자 ‘로봇 간 절제 100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절제 시 출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이렇다 보니 간암 수술은 만일의 대량 출혈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로봇보다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진행돼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의 간 구조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절제할 부위를 구분해 주는 형광 조영 물질을 활용해 고난도 간암 절제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지훈 교수팀은 간암이나 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 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1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낸 직경 8mm 구멍 4개로 로봇 팔을 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손 떨림이 보정되고 수술 화면이 10배 확대되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환자에게는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로봇의 다양한 장점 덕분에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신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는 이미 로봇 수술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간은 여전히 로봇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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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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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