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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내 설치·가동"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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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서 고위급회담 개최
북 "6·15 행사 남측 지역서 열자" 제안
남 "철도 · 도로 연결 위해 공동연구 필요"
북 "후속 실무회담 일정 확정하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군사회담은 14일, 체육회담은 18일, 적십자회담은 22일 연이어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이날 20분 가량의 모두발언까지 공개하고 비공개로 회의를 전환한 후 10시55분께까지 전체회의를 진행하며 현안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장관급이 거의 매달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4·27, 5·26 남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보여준 신뢰와 배려 이해를 바탕으로 남북 간 모든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정신의 측면에서 논의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남북관계를 '수레'에 비유하며 "북남관계는 어떤 추동력을 가져야 하는가. 4차 북남수뇌상봉에서 수뇌분들이 의미심장한 말씀을 했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고,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옛날 고사에 팔뚝만 한 나뭇등걸(나무 베고 남은 밑동)이 큰 수레를 뒤집어 엎는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큰 수레가 뒤집어 엎이지는 않았지만 전진을 가로막은 나뭇등걸이 있었다"라며 한 차례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일을 염두에 두며 남북 관계가 사소한 일로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리 위원장은 또다시 회의 전체를 공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남측에서 호응하지 않자 "오늘은 양보를 하겠는데 다음번에는 공개를 좀 합시다"라며 요구를 철회하기도 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주요 현안에 관해 큰 이견 없이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은 기조발언문 낭독 없이 곧바로 판문점선언 중 남북관계 분야의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한 사안별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첫 사업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며 "6·15공동선언 18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를 남과 북의 당국과 민간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더불어 북측에 산림협력의 단계·체계적 추진 의사를 밝히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신경제지도 구상 관련 공동연구 및 조사를 제안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아울러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산림·철도·도로 등 분야별 실무회담 조속 개최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설치가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성공단 내 시설이 상당 기간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필요한 사전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제안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북측은 또한 "6·15 남북 공동행사를 당국, 민간, 정당, 사회단체, 의회 등의 참여하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분야별 실무회담 장소와 날짜를 고위급회담에서 확정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남북은 연락관을 통해 이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전체회의 결과를 검토한 후 수석대표급 또는 대표급 개별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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