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0.6℃
  • 구름많음대전 12.0℃
  • 흐림대구 10.2℃
  • 박무울산 10.1℃
  • 박무광주 12.7℃
  • 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9.7℃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그것이 알고 싶다

URL복사

‘해태상’에서 ‘국회 캐릭터’까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입법부로서의 국회의 이미지는 다소 딱딱하고 권위적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실제 현실 속에서는 이와는 달리 국회는 이미 국민에게 친근한 공간이 됐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국회도 이미 국민 속으로 들어와 있다는 평가다. 이에 <시사뉴스>는 의정활동의 공간으로서 만의 국회가 아닌 친근한 이미지의 국회 모습을 Q&A 형식으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국회 해태상 아래에는 포도주가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정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바로 해태상이다. 예로부터 해태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여겨 왔다고 한다. 이 해태상 한 쌍이 33만여㎡(약 10만평)의 광활한 국회를 지키고 있다.


해태상은 시인 겸 소설가 월탄 박종화 선생의 제의로 세워졌다. 당시 박 선생은 “의사당을 화재에서 예방하려면 해태상을 세워야 한다. 전에 조선시대 경복궁이 큰 화재로 전소된 뒤 복원 공사 때 해태상을 세워 이후 화재를 예방한 바 있다. 그러니 의사당에도 해태상을 세우는 게 좋을 듯하다”고 했다고 전해진다. 


건립 예산의 문제로 선우 전 총장은 해태가 해태제과의 상징인 점을 감안해 당시 박병규 사장에게 도움을 청했고 해태제과 측은 재정적 도움을 줬다. 그리고 해태상 조각은 당시 서울대 미대 이순석 교수가 맡았다. 기단공사를 마칠 무렵 박 사장이 “이 좋은 날 술 없이 잔치가 되질 않는다”고 제안했고, 이후 해태주조에서 생산하는 포도주를 각각 큰 독에 담아 함께 묻었다고 한다.


해태상 아래서 숙성되고 있는 포도주는 1975년 국회의사당 준공 당시 100년 후인 2075년 경사스러운 날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국회의 파란색 돔 안에 무엇이 있나!?, 태권브이?
로보트 태권브이가 국회의사당 돔 안에 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는 밑지름이 64m에 달하는 육중한 돔의 모양 때문에 나온 재미있는 상상이다. 푸른 돔은 국회의사당 건물 안에서는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돔은 속이 빈 반원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속이 비었는데도 그 무게는 무려 1000t에 달한다. 이 어마어마한 무게를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다.


원형의 돔은 ‘다른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으로 통합된다’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24개의 기둥은 1년 24절기와 하루 24시간을 상징한다. 24절기, 24시간 내내 국민들을 생각하며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얘기다.


돔은 동판으로 씌워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었지만 점점 녹슬면서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인가.
국회법 하위 법령인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금배지의 진짜 이름은 ‘국회의원 배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배지보다는 ‘금배지’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불리는 이름은 이렇지만, 배지의 속살은 하얗다. 배지 성분 99%는 ‘은’이기 때문이다. 도금 과정에서 들어가는 금의 함량은 0.2g 수준이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사실 ‘금배지’보다는 ‘은배지’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셈이다.


그런데도 ‘금배지’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회의원 배지가 탄생한 당시에는 순금으로 된 진짜 금배지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배지는 1950년 제2대 국회 때 처음 도입됐다. 초반에는 순금으로 만들었다가 1981년 11대 국회부터 도금배지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배지가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것. 한때 이런 사실을 몰랐던 절도범들이 금배지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일도 있었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는 6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수차례 모양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무궁화형상 안에 새겨져 있는 한자(國)를 한글(국회)로 변경한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배지는 무궁화 안에 ‘국회’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다. 글자체는 한글의 기본 틀인 돋움체를 사용해 국회의 품격과 신뢰를 강조했다. 또 무궁화 안의 원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해내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



국회 캐릭터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국회 캐릭터의 이름은 ‘사랑이(그림 왼쪽)와 희망이’다. 사랑이는 ‘국민을 사랑하는 다정한 친구’, 희망이는 ‘푸른 새싹으로 돋아난 국민의 친구’란 의미를 갖고 있다. 두 캐릭터는 얼굴·몸통·장갑은 흰색을 공통으로 사용하며 사랑이는 분홍색, 희망이는 하늘색을 메인 색으로 삼고 있다. 국회의사당 모습을 형상화한 사랑이와 희망이를 상징하는 것은 각각 ‘하트’와 ‘새싹’이다.


사랑이가 지닌 하트에는 국민을 위한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회의 마음이 담겨 있고, 희망이의 새싹은 나라를 위한 뜻이 시들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크게 자라나기를 염원하는 국회의 마음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사랑이와 희망이는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은 물론, 정기국회에서 본격화될 예정인 헌법 개정 작업에 이르기까지 국회의 다양한 의정활동들을 앞장서 보여줄 예정이다.



어디로 가면 국회 캐릭터를 만날 수 있나.
국회 캐릭터인 사랑이와 희망이는 국회 어디서나 쉽게 마주칠 수 있다. 국회 참관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회참관셔틀 ‘사랑e카·희망e카’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새 단장을 마친 사랑e카·희망e카는 국회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곳곳을 누비며 참관객들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매 시각 정시부터 15분 간격으로 헌정기념관에 있는 정류장을 출발해 국회의사당 후문을 거쳐 의원회관과 국회 정문, 도서관 옆을 지나간다. 정류장에서도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사랑이와 희망이를 만날 수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사랑e카·희망e카는 국회 공식 캐릭터인 사랑이·희망이를 모태로 만든 전기차다. electric(전기)·eco(환경)·energy(에너지)를 상징하는 알파벳 ‘e’를 중간에 넣은 것. 이름도 국회직원들과 국민들의 공모를 통해 새로 지었다.


또한, 겨울에는 의자에 온열시트를 설치한다고 하니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또 지난 8년간 기존 국회참관셔틀이 참관객 80여만 명을 대상으로 운행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고 하니 안전 문제도 우수하다. 국회 잔디마당 한 가운데에서도 사랑이와 희망이를 만날 수 있다.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사랑이·희망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구비돼 있다.


한편, 국회 방문자센터 홈페이지(http://memorial.assembly.go.kr) 또는 ‘국회관람’ 앱을 통해 참관 예약을 하면 사랑이·희망이 캐릭터 상품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관희망일 3개월 전부터 3일 전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국회 참관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국회를 둘러보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광주=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