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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벚꽃으로 물든 식음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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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물 첨가 제품부터 봄옷 입은 제품까지
봄맞이 신제품 ‘벚꽃’이 대세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따사로운 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벚꽃을 주제로 한 신제품을 내놓거나, 봄옷으로 갈아입은 기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핑크빛 꽃잎이 가득한 패키지로 눈길을 사로잡는 데다 한정 수량으로 봄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희소성이 더해져, 트렌드가 빠르게 전파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서는 이미 제품 후기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수퍼마켓은 봄을 맞아 벚꽃 콘셉트의 한정판 제품 ‘유어스 벚꽃스파클링’과 ‘유어스 벚꽃청포도에이드’, ‘유어스 벚꽃팝콘’을 출시했다. ‘벚꽃스파클링’의 경우 지난해 폭발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선보이게 된 제품이다. 올해에는 제품을 더욱 확대해 ‘벚꽃청포도에이드’, ‘벚꽃팝콘’을 추가로 출시했다.


벚나무추출액 0.5%가 함유된 ‘벚꽃스파클링’은 GS25에서 지난해 3월24일 30만개 한정 생산했으나, 벚꽃이 피기도 전인 4월 초 전량 판매 완료되면서 50만개를 추가 생산한 바 있는 검증된 인기 상품이다. 추가 생산 50만개까지 총 80만개가 단기간에 모두 판매되면서 전통적인 인기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앞서는 기록까지 세웠다는 후문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벚꽃청포도에이드’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기존 스파클링 제품에 탄산을 빼고, 백포도농축액을 가미해 벚꽃 향이 어울리는 주스 타입으로 만들었다. ‘벚꽃스파클링’과 마찬가지로 벚나무추출액이 0.5% 들어갔으며, 식감까지 고려해 나타드코코를 넣었다. ‘벚꽃스파클링’과 ‘벚꽃청포도에이드’는 올해 각 100만개씩 총 200만개가 생산될 예정이다.


벚꽃 분말이 0.011% 들어간 ‘벚꽃팝콘’도 25만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팝콘에 얇은 딸기맛 코팅을 통해 벚꽃의 핑크 색상을 구현했다. 김도경 GS리테일 편의점 음료MD는 “업계 최초로 벚꽃 테마 상품을 출시한 후 다양한 벚꽃 상품이 출시돼 뿌듯함을 느꼈다”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리고, 색다른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들을 감동시키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가 봄 시즌을 맞아 선보인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이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3월부터 4월까지 단 140만봉만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돼 140만봉지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패키지만 벚꽃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벚꽃 원물을 갈아 넣어 산뜻하고 달콤한 맛에 은은한 꽃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들어간 벚꽃은 경상북도 칠곡의 야산에서 채취한 것으로, 갓 꽃봉오리를 터트릴 때 수확했다. 음료에 들어가는 벚꽃 액체 원료보다 순도가 높아 더욱 진한 벚꽃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고유의 천연원료와 벚꽃 특유의 맛과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게 했다”며 “벚꽃이 흩날리는 핑크빛 패키지까지 더해져 화사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제품이다. 벚꽃 구경할 때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도 함께하면 봄의 설렘을 더 달콤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無첨가’라도 벚꽃 옷 입고 봄 분위기 살려


2016년 식음료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불러 모았던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후레쉬베리’의 ‘2018 봄&봄 한정판’을 출시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초코파이情 딸기’와 ‘후레쉬베리 체리쥬빌레맛’에 이은 봄 한정판 파이 2탄으로, 봄을 연상케 하는 벚꽃이 그려진 패키지로 화사함을 더했다.


‘2018 봄&봄 한정판’ 파이는 봄과 잘 어울리는 달콤한 과일에 상큼한 요거트를 넣어 더 새로워졌다. ‘초코파이情 딸기&요거트’는 마쉬멜로우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는 복숭아 과육을 넣은 요거트 크림이 식감과 풍미를 돋워 주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켈로그는 벚꽃을 주제로 새롭게 개발한 봄맞이 한정판 신제품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를 선보이고 있다.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는 통곡물 그래놀라와 오곡 푸레이크에 체리맛 크랜베리까지 3가지가 한꺼번에 담긴 제품이다. 체리맛 크랜베리가 새콤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붉은 빛깔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제품 디자인에도 ‘체리블러썸 그래놀라’ 이미지와 함께 흩날리는 벚꽃과 붉은 체리를 담았다.


코카콜라는 봄을 알리는 핑크빛 벚꽃을 담은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그동안 트렌디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많은 브랜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2018년 봄 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은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틀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워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3월 중순부터 판매하고 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봄 시즌 한정판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은 올해 은은한 핑크 컬러를 바탕으로 벚꽃이 활짝 핀 나무를 캔 전체에 수놓은 듯 디자인해, 벚꽃 잎을 강조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벚꽃 시즌을 맞이해 ‘클리어 아사히 벚꽃축제’의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클리어 아사히 벚꽃축제’는 과일처럼 싱그러운 맛이 더해져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한정 수량 판매로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벚꽃이 만개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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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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