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나에게 맞는 난임 치료법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형상의학(形象醫學)이란 사람들마다 고유한 몸의 형태와 피부색, 생활습관, 맥(脈)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진단과 치료에 임하는 것은 한의학의 기본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잘 집대성 되어 있는 의학 이론을 토대로 동양철학과 실제 임상경험을 체계화한 학문이다.

모든 사람은 생긴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기에 각각의 사람마다 건강과 질병 역시 다른 형태로 온다. 고로 형상의학의 특징은 ‘생긴대로 병이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긴대로’란, 겉모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성정(性精)과 살아가는 방식까지 모두 포함된다.

뚱뚱한 사람은 뚱뚱한 대로, 마른 사람은 마른대로 각자의 생활 법도가 다르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신의 형상에 맞게 생활하면 누구든 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형상의학의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환자를 면밀히 살펴보지 않고는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형상을 바탕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의학적으로 정리된 것은 중국 한의학의 최고(最古) 의서로 꼽히는 <황제내경>부터 시작된다. 여기에는 오장외후(五臟外候: 몸 바깥의 형상과 징후로 몸 안의 오장육부 상태를 살피는 것)를 비롯해 생활법도까지 자세히 기술돼 있다.

<동의보감>도 <황제내경>의 의학이론들을 수용하고 있는데, <내경(內景)편>과 <외경(外景)편>을 보면 인체의 형상이 여러가지 질병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특히 사람의 형색을 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한다. ‘사람에 따라 형색(形色)이 다르고 오장육부도 같지 않으니,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비록 같을지라도 치료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이는 형상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현대인에게 아이를 갖고 싶어도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한의학적인 치료로 임신이 된 경우를 실제로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치료법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치료법이 명확히 한의학적으로 생리 병리적인 기전에 의해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경우를 임상에서 많이 경험하게 되므로 전문 한의사를 찾아 도움을 받으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사회적 경향에 따라 생식 능력이 감소되는 30세 이후로 임신과 출산, 계획된 출산을 위한 피임의 사용,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및 환경오염 등의 증가로 점차 불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요즘처럼 국가적으로도 인구절벽인 시대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임이란 결혼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하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불임에는 과거에 한번도 임신을 해본 경험이 없는 상태로 임신이 계속 되지 않는 경우인 원발성 불임증과 임신 경험이 있는 부부가 유산 또는 분만 후 무월경이 끝난 뒤에 만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속발성 불임증으로 나눈다.

불임의 원인은 여성의 요인이 40~55%, 남성 요인이 25~40%, 쌍방 요인이 10%, 원인불명이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여성의 불임은 배란 장애가 30~40%, 난관 및 골반 인자가 30~40%, 원인 불명이 10~15%, 복합적인 인자가 10~15%이다. 따라서 불임 부부의 진단은 처음부터 남성 배우자를 같이 참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 배우자에 대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임신이 되더라도 생존아를 출산하지 못하는 유산은 넓은 의미에서 불임증으로 볼 수 있다. 자연유산은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자궁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을 말하고 임신 20주 혹은 28주 이내에 임신 소실이 3회 이상 일어나는 것을 습관성 유산이라고 한다. 자연유산은 임신이 확인된 이후인 임신 4~20주 사이에 전체 임신 중 약 15%에서 발생하지만, 임신 2~4주 사이의 유산을 합하면 초기유산은 50%에 가깝다. 고로 습관성 유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연구는 불임환자의 성공적 임신에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간 무역·투자 한 단계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로렌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건설, 조선, 화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세행정, 방산, 경찰 협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북 정책을 포함한 국제 사회 평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