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평화당, 독자생존 가능할까?

URL복사

민평당 의원 15명, 국민의당 탈당 공식화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 정당보조금 규모 달라져
민주당,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의원 많아 민평당 흡수 필요론 제기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6일 공식 창당을 앞두고 있는 민주평화당(약칭, 민평당)의 의원 15명이 5일 국민의당 탈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민주평화당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평당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국민의당 탈당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조배숙 민평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발표한 탈당 의원 명단은 박지원, 유성엽,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의원이다.


이에 더해 정동영,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정인화, 최경환 의원도 금명간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남아있지만 민평당과 행보를 함께하는 비례대표 의원들로는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 있다.


비례대표 출당과 민평당의 함수관계

정치권 일각에선 민평당이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국민의당에서 출당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보고 있다.


첫째는, 정당보조금 문제다. 민평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게 된다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을 경우에 비해 약 60억원 정도의 정당보조금을 덜 받게된다.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선거전까지 약 104억원의 정당 및 선거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약 45억원 정도의 보조금만 지원받게 되는 것.


따라서, 민평당으로서는 사실상 민평당과 궤를 같이하는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 공식적으로 민평당에 합류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라는 얘기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자진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므로 의원직을 유지한 채 민평당 소속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당에서 출당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민평당 소속 의원들의 6·13 지방선거 출마와 관계돼 있다. 지선출마와 의원자격상실이다. 현재까지 민평당에서 공식적으로 확보한 의원은 15명인데 설령 민평당이 정의당 6명의 의원과 연합해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치더라도 21명밖에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8일 민평당 소속 박준영 의원의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최종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그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와 천정배 의원도 광주시장 출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한마디로 21명으로 정의당과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박준영 의원이 의원 자격이 상실된다면 민평당 소속 의원은 단 한명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셋째는,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과 연동되는 부분이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민주당이 121석이고 자유한국당이 117석으로 단 4석의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에선 많은 수의 현역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공연히 선언한 상황이어서 원내 제1당의 지위가 극히 불안정한 상태다. 따라서, 원내 제1당 유지를 위해서는 민평당 의원들을 흡수하려 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민평당은 당내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민주당의 의원 빼가기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런 상황속에서는 현실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의원들이 국민의당 소속의 비례대표 의원인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민주당의 '민평당 흡수론'

정치권 일각에서 민주당의 민평당 흡수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는 크게 몇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이 문제가 주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불안한 의석수 때문이다. 현재, 국회의 의석수 분포는 민주당이 121석, 한국당이 117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들이 대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기·호남·영남 등의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상당수가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최근 '당 지방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광역이 아닌 기초단체장 후보로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상대적으로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과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을 흡수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 지향점과 뿌리에서 공감대가 있는 민평당 흡수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민평당 자체도 원내교섭단체와 관련해 불안한 상황이고 민주당도 제1당 지위 탈락 위기속에서 민주당의 선택이 민평당 의원들에 대한 흡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예측이 나온다.


여차해서 민주당이 원내 제1당의 위상을 잃게 된다면 국회의장직도 한국당에서 가져갈 확률이 크거니와 6.13지선에서 호남표를 확실하게 독식하기 위해서도 민평당 흡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물론, 지난 총선과 대선을 경유하면서 민주당과 민평당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민주당이 민평당을 흡수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민평당 의원들을 흡수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분명히 있다는 얘기다.


"민평당의 독자 생존은 어렵다"

민주당 일각에서 최근 제기되고있는 게 민평당 의원들에 대한 개별적 흡수론이다. 지지율이나 당의 규모 면에서 당 대 당 통합은 현실적이지 않고, 민평당 의원들에 대한 개별적 흡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애초에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갈라져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는 호남 중진 의원 몇 사람들은 배제하고 나머지 의원들을 민주당에서 받아들이는 형태가 될 거라는 시각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안산의 미래당 지지자인 이석헌 씨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의원 빼내가기가 현실이 되면 민평당은 내분이 발생해 독자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민평당은 1년도 가기 힘든 구조로 창당을 한 유일한 정당이란 것만 먼저 밝힌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조배숙 민평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최근 '민평당 의원들의 향후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입당은 너무 이른 얘기"라면서도 "민주당과 협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정부 지출 효율화 방안 모색...확대 재정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문화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전 영역 최고 S등급 획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이경직)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모든 평가영역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118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량·정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백석문화대는 ▲교육혁신 전략 ▲사업 추진실적 ▲자체 성과관리 등 전 영역에서 S등급을 받으며 백석문화대는 3주기 혁신지원사업의 선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백석문화대의 혁신계획은 ▲AI·DX 기반 학습환경 강화 ▲유연한 학사제도 및 맞춤형 교수·학습 지원 확대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및 현장실습 강화 ▲기업과의 공동연구·기술개발 확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맞춤형 외국어 교육 ▲글로벌 현장실습 및 국제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백석문화대 이경직 총장은 “이번 계획은 교육, 산학, 글로벌 역량을 종합적으로 혁신하는 실행 로드맵”이라며 “3주기 혁신지원사업(2025~2027년)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백석문화대는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교육·산학·글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