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2 (금)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7.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7.1℃
  • 구름조금광주 -6.7℃
  • 맑음부산 -6.3℃
  • 흐림고창 -7.1℃
  • 제주 1.5℃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2.9℃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8.0℃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경제

2018년 창업시장 전망… “더 빠르고 다양해졌다”

URL복사

트렌드 지속기간 1년6개월로 줄어
1인가구·욜로 트렌드 지속, 무인점포·실생활서비스 유망
실패 가능성도 대비… 아이템 변경·폐업은 신속하게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한가지 아이템이 창업시장에서 살아남는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2017년 한해 동안 거리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인형뽑기방과 뜨거운 여름날에도 장사진을 이루던 핫도그가게의 인기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차갑게 식었다. 강종헌 K창업연구소 소장을 만나 2017년 창업시장의 특징과 2018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2017년 창업시장은 어떤 특징이 있었나.


외식업이 주를 이루던 창업시장이 서비스업종으로 좀 더 다양해지는 변화가 있었다. 창업박람회를 가보면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데, 예전에는 치킨, 족발, 부대찌개, 커피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비(非)외식업이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방탈출카페, 양궁카페 등 취미 관련 아이템 및 세탁소, 액세서리 전문점 등 오락이나 실생활 관련 업종 등으로 다양해졌다.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편의점 매장 수도 크게 늘었다. 2017년 초에 비해 연말에 CU와 GS25 매장이 각각 약 13%, 19% 증가했다. 하반기에 열린 창업박람회에서는 이마트24가 큰 주목을 받았다.


창업 트렌드가 짧아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국내 창업시장 트렌드 지속기간은 평균 1년6개월 정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 정도로 봤었는데 6개월이나 줄었다. 어떤 아이템에 대한 붐이 불어서 유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기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발길이 끊겨 폐업하는 수순으로 간다. 트렌드 지속기간은 앞으로 더 짧아질 수 있다.


창업을 시작한 많은 분들이 “좀 더 열심히 하면 매출이 다시 오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매출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TV 등의 매체에서 한 아이템이 뜨게 되면 여러 방송을 통해 홍보가 돼 사람들이 몰린다. 그러나 점차 호기심이 줄게 되고 금방 식상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외식업뿐만이 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트렌드가 지나면 폐업을 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3개월이면 성패가 갈린다. 3개월 운영 후 상황이 좋지 않다면 아이템을 빨리 바꿔야 한다. 최대한 설비를 바꾸지 않고 아이템만 변경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지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또 다시 설비에 투자를 하려고 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선택은 빨라야 한다.


트렌디한 아이템이라면 늦지 않게 폐업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서 트렌드가 지속되는 1년~1년6개월 정도가 권리금을 받고 나갈 수 있는 최고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때를 놓치고 버티다가 장사가 안 될 때 폐업을 하면 결국엔 손해를 볼 수 있다. 창업시장은 트렌드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지만 몇년이 소요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다.


폐업을 결정했다면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폐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철거 및 복구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정리 컨설팅을, 서울시는 사업정리 지원을, 경기도는 사업정리 도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비용은 100만원 정도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하는데 2018년 창업시장을 전망해본다면.


이미 경기는 바닥을 쳤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체감도는 IMF때보다 더 힘든 수준이다.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 폐업시장이 커지고 있다. 경기회복세는 와 닿지 않는 수준이고,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도 ‘1인가구’와 ‘욜로’ 관련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1인가구를 위한 간편 식품, 뷰티 관련 서비스, 애견 서비스 등이 증가할 것이다. ‘1인보쌈’ 등 외식업종에서는 혼자 즐기는 문화가 아직 성장을 못했으나, 앞으로는 일본처럼 더욱 확산될 것이다. 또한,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등장으로 해외여행, 취미생활, 패션 관련 분야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인점포와 실생활 접목 서비스 등 비외식 아이템도 2018년 창업시장 유망 아이템으로 꼽힌다.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만 매달릴 경우 실패 시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며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고, 무인점포를 통해 부수입을 창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스티커사진, 인형뽑기방, 코인노래방처럼 무인점포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2018년에는 세탁소 등 실생활과 관련된 업종이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원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특화자금(10인 미만 제조업) △성장촉진자금(5년 이상 운영 시) △일반경영안전자금(관련 교육과정 수료 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유망 아이디어 예비창업자) 등이 있다. 또, 창업진흥원에서는 소상공인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가 안정적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자생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DB하나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 대출을 해주는데, 일반 대출보다는 이자 부분에서 혜택이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도 ‘미소금융 창업’을 통해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으며, 노란우산공제에 적금을 넣어두면 사업이 실패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돼도 생활비나 재창업자금으로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했던 사업은 다음해 비슷한 시기에 또 다시 하는 경우가 많으니 지원 가능한 제도를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제도를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지원 가능한 날짜가 지났더라도 신청 양식을 다운받아 미리 써두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다음해에 공고가 올라왔을 때 새 양식에 맞춰 수정하고 지원하면 빠르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금 소진 시까지’ 등 선착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설마 안 되겠어?”,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창업시장에서 70%는 실패한다.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독창적인 나만의 비법이 없다면 자신이 그 70%에 속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3개월 정도의 여유 운영자금으로 3000만원은 마련해 둘 것을 당부하고 싶다. 창업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창업 후 벌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지출을 충당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창업시장이 어려운 만큼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창업에 실패할 경우, 여유자금 3000만원에 따라 다시 살아날 여지를 만들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고 성장 과실 모두 나누게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나눌 수 있게 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2026년 신년사를 발표해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올 한 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만 부강하고 국민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성장하는 대도약을 이뤄내겠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다”라며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3세대 스텐트 시술 환자, 이중 항혈소판제 3~6개월 투여도 장기적 효과·안전성 충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관상동맥질환 스텐트 시술 후에는 혈전증 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이중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그중 혈전증 위험을 크게 낮춘 ‘3세대 약물용출 스텐트 시술 환자의 경우, 이중 항혈소판제를 3~6개월만 투여해도 12개월 투여 대비 3년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하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입증했다. 특히 이중 항혈소판제를 12개월 이상 유지한 환자는 혈전증 예방 효과 없이 출혈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세대 약물용출형 스텐트: 기존 2세대 스텐트보다 지주가 매우 얇고, 약물을 스텐트에 입히는데 필요한 폴리머의 성질이 개선되거나 폴리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을 낮춤 서울대병원 김효수·한정규·황도연 교수팀은 3세대 스텐트 시술 환자 2천여명을 장기간 추적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지면 흉통을 유발하는 협심증이나 급성으로 혈류가 차단돼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이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혈관을 넓히기 위해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며, 국내에서 매달 4천여명이 이 시술을 받고

문화

더보기
다양한 길 위를 지나 돌봄의 삶에 이르기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펴냈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저자 배상대의 삶을 관통해 온 질문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의 사유를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가난한 유년기부터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금오공고 재학,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엄격한 훈련, 해군 장교로서의 복무, 전역 후 기업가·연구자·농업 종사자로 이어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이 담겼으며, 그 과정에서 이뤄진 철학적 사유와 성찰의 결과가 책 전반에 담겼다. 저자는 해군 항해과 장교로 임관해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책임과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전역 후에는 식품공학과 전통양조학을 공부하고, 기업과 연구 현장을 오가며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하는 삶의 중심에는 외적인 성취가 아닌 치매 노모를 돌보며 마주하게 된 일상의 시간들이 자리한다. 저자는 돌봄의 과정 속에서 삶의 속도를 낮추고 반복되는 하루를 지켜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 경험은 인내와 감사, 실천과 책임이라는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된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이러한 깨달음을 개인의 회고에만 머무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