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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은행, '코코본드'로 자본확충…'민영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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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에서 5억달러(약 5700억원) 코코본드 발행을 추진, 민영화에 속도를 더한다.  코코본드란 유사시 투자금이 강제로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되는 은행이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일종으로, 조건부자본증권이라고 할 수 있다.


21일 각 은행 공시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위험자산 대비)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13.5%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실질 자본건전성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 기본자본비율은 10.4%, 보통주 자본비율은 8.6% 수준이다.


은행이 'AAA' 등급을 유지하려면 BIS 비율 12.5∼14%, 기본자본비율 10%, 보통주 자본비율 9∼9.5% 등 수준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나이스 신용평가의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우리은행은 5대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은 은행, 자본적정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은행 등 2가지 항목에서 주요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총자본과 기본자본비율을 모두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래서 택한 묘수가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다. 코코본드는 자본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주식으로 전환 또는 상각되는 채권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이지만 다른 채권과 달리 기본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BIS 비율을 높일 때 자주 활용된다.


우리은행이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이다. 코코본드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형과 후순위채 2종류가 있는데,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총자본비율에만 영향을 주고,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분류돼 기본자본비율까지 높일 수 있다.


발행 은행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면 투자자가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수요가 한정돼 있는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은행은 해외에서 달러화로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투자처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우량자산 비중과 저비용성 예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코코본드 발행 등을 통하면 9월 말까지 BIS비율 14.1%, 기본자본비율 11.0%, 보통주 자본비율 9.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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