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최경환, 전대 불출마 "백의종군"..靑 서별관회의 악재 영향(?)

URL복사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 날을 위해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전날까지만해도 '비박계'의 '반 최경환 정서' 속에서도 당대표 출마여부를 놓고 반반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하지만 친박계 다수가 당권을 잃지않을까하는 조바심에서 사실상 친박계의 8선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에게 전대 출마를 강권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불출마쪽으로 기운것 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정가 일각에서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서별관회의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말한다.


한편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은 "당이 어렵고 힘드니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당내 그래도 경륜있는 분, 우리 서 선배님이 좀 나서달라. 야당도 보면 김종인 선배나 박지원 선배, 이런 원로들이 나서서 당 위기 수습을 해 나갔는데 우리당도 이렇게 해야 할 상황 아니냐"고 말해 서청원 의원의 출마에 기대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서 의원은 이같은 친박계의 간곡한 요청에도 "내가 이 나이에 그걸 뭐하려고 하겠나"라고  고사했다는 전언도 있다.


[불출마선언문]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지난 2012107,

대선 패배의 먹구름이 몰려오던 그 순간,

저에게 돌을 던져 달라며

대선 후보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던 그 날보다

수 백 배 더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지난 총선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난 총선이후 지금까지 총선책임론으로 밤낮을 지새우는 우리당의

모습을 지켜보며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불면의 밤을 뒤척여 왔습니다.


 


지난 총선기간 저는 최고위원은 커녕, 공관위 구성과 공천절차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었던 평의원 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제가 공천을 다 한 것처럼 매도당할 때에는

이야 어찌되든지 간에 저의 억울함을 풀어볼까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도 전당대회 룰도 모두 저에게 유리하도록 정하려고 한다는

황당한 음해를 접할 때에는 마음을 추스르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저의 진심을 아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음해를 받느니

차라리 당대표에 출마하여 명예를 회복하라고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최경환, 이 날 이 때 까지

를 위해 을 외면하고 저 살자고 당을 내팽개치며

주어진 소명 앞에 망설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치 입문이후 지금까지 제 마음속엔 오직

국민의 삶과 국가발전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자리를 저의 개인적 이익과 정치적 인기를 위해

이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비록 야당에게 욕을 먹고 인기가 떨어지더라도

당과 국민을 위해 저 개인을 버리고 살아왔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늘,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단에 다시 한번 저를 바치고자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저는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 날을 위해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제 가슴 속에 깊이 묻어두고 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저에게 돌을 던져 주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죽어야 당이 살고 제가 죽어야 박 근 혜 정부가 성공하고


제가 죽어야 정권재창출이 이루어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습니다.


 


오늘 저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 이상 당내에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없게 해주십시오.


 


전당대회가 대립과 반목이 아닌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되게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 된 우리, 새로운 하나’, 지금 이 순간 저의 바람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1년 반 후면 우리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


그 길을 인도할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걸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날을 생각하면 서로를 탓하는 시간조차 우리에겐 사치입니다.


똘똘 뭉쳐도 감당하기 어려운 폭풍우가 휘몰아치는데


우리 당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금과 같은 분열 상태로는 꺼져가는 정권재창출의 불씨를 살려낼 수 없습니다.


 


해안의 난파선은 먼 바다의 등대라고 하였습니다.


분열된 당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과거 대선패배에서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밤은 한 명 한 명의 불빛이 모일 때만 밝힐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에게 그저 아무나가 아니라,


어둠을 밝혀줄 소중한 희망들입니다.


 


오늘 저는 저의 몸을 불살라 그 불빛 중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오늘 이후로 제2, 3의 불빛들이 나와 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방울의 비가 모여 千山을 적신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뭉치면, 과거에 해냈듯이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절대 서로를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우리를 포기하지 맙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정치를 시작한 그 날부터 지금까지


정치의 근본은 民生民本이라는 일념 하에 살아왔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의 어려움은 곧 민생의 어려움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보다 나은 삶을 선사해 드리지 못한 점


청년 여러분께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저는 어느 한 순간도 계파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눈에 그렇게 비치었다면


그 잘못 또한 저의 몫입니다.


 


民生民本을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럼에도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정치 입문의 初心으로 돌아가


지도 밖의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답을 구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은 혀 끝이 아니라 손 끝에 달려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정치는 예능(藝能)이 아니라 유능(有能)임을 저는 믿습니다.


 


사막을 흐르는 강처럼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民生民本을 쉼 없이 실천하여


여러분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빛을 안겨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은 흘러 원래의 바다로 돌아가고 달은 떨어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한 발 낮은 자세로 세상을 마주하며 낮게 더 낮게 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아끼고 늘 함께해 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당대표에 출마해 당의 재건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희생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고심과 고심을 거듭해 내린 결단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민생의 바다로 들어가겠습니다.


당의 화합과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