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종편, 불공정 선거방송 실태 '심각'

URL복사


지상파 2배인데 처벌은 솜방망이
불공정 선거방송 대부분이 종편 종편 4사(TV조선, JTBC, 채널A, MBN)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선거방송 가운데 종편의 부공정 방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선거방송 대부분이 종편 종편 4사(TV조선, JTBC, 채널A, MBN) ・보도PP(YTN, 연합뉴스TV)에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의결과 3건 중 1건은 ‘문제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드러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선거방송 심의 결과 내역>을 분석한 결과, 종편 출범 이후인 2012년 19대 총선부터 지난 20대 총선까지 7번의 선거방송에서 불공정 심의건수 중 70%는 종편 프로그램이었지만, 이 중 32%는‘문제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에 선거방송심의 대상의 30.4%를 차지하는 지상파의 경우 ‘문제없음’으로 처분된 비율이 20.5%에 그치고 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종편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종편이 선거방송 심의대상 적용을 처음으로 받았던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지상파가 17건, 종편/보도PP는 8건이 심의대상에 올랐는데,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지상파는 21건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에 종편은 86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문제없음’으로 처분된 경우도 19대 총선 당시에 지상파는 심의건수 17건 중 4건(23.5%)이었고, 종편/보도PP도 8건 중 2건(25%)으로 엇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지상파가 21건 중 1건(4.8%)만 ‘문제없음’ 처분을 받은 반면에 종편/보도PP는 86건 중 28건(32.6%)에 달해서 시간이 흐를수록 솜방망이 처별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4월 8일 총선을 닷새 앞두고 종편 뉴스에 출연한 패널이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정도의 인격과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광주를 갔구나”라는 발언을 했고, 3월 7일 종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는 “야권의 짝짓기 전쟁, 앞서는 진짜 짝짓기를 보여드렸는데(제주 폭설로 발 묶인 커플의 김포공항 결혼식 사연) 이제는 정치적 짝짓기를 저희가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는 편파적이고 방송상 부적절한 발언을 했지만 심의 결과 ‘문제없음’ 판정이 내려졌다.


박 의원은 “엄정한 중립이 요구되는 선거방송 심의에서 유독 불공정 시비가 많은 종편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차제에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심의위원에 시청자 대표를 대폭 포함시키는 등 공정성을 강화하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