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정부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집트에 67개사 143명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는 이집트에 파견한 경제사절단 중 사상 최대 규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알시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이집트 정상회담 당시 한국 측에 경제사절단 파견을 요청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알시시 대통령을 예방해 이집트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우리 기업은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25억달러), 해수담수화 시설·발전 기자재(6억달러)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주 장관은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수주(10억달러)와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달러)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이집트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에 합의한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1:1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33개사와 이집트 바이어 193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이뤄진 322건의 기계장비·기자재, 의료기기, 소비재 등 분야 상담에서 약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 등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