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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민주·국민의당, ‘호남민심 잡기’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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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서 당선인사 “정권교체 이뤄낼 것”…더민주, 조만간 호남 방문 계획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다시 돌입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총선 후 호남을 찾아 당선 인사를 전하면서 더민주도 서둘러 호남 방문을 계획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4·13총선에서 확인한 호남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더민주는 우선 총선과정에서 재확인한 성난 민심을 달래고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보이려는 측면이 강하다. 양측 모두 내년 대선 국면을 고려할 때 호남에서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더민주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새로 임명된 2기 비대위원들이 이른 시일 내에 광주를 포함한 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더민주는 오는 18일 있을 2기 비대위 회의를 통해 호남 방문 규모와 일정 등 세부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호남 방문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고민의 지점과 맞닿아 있다. 싸늘하게 돌아선 호남민심을 달래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호남에서의 참패와 관련, "인과응보로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더민주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 결과 전체 28석이 걸린 호남지역에서 단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춘석(전북 익산갑)·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3명만 간신히 당선됐다. 야권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의 경우 국민의당이 휩쓸다시피 했다.

더민주의 호남방문은 국민의당에 맹주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호남방문을 주저할 경우 자칫하면 민심 수습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 두차례의 방문으로 쉽사리 호남민심을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직전 호남을 두 차례 찾아 무릎을 꿇었음에도 친노계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것도 부담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호남에 뿌리를 둔 지도부가 성의를 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장 전북이 고향인 정세균 의원은 이날 개인적 일정으로 호남방문에 나선다. 정 의원은 신안 압해도에서 해마다 열리는 압해정(丁)씨 시제에 참석한다.

정 의원은 “호남 민심을 돌릴 방안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며 “개인적으로 호남권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포함해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장병완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호남민심을 다잡기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는 성격의 자리였다.

안 대표는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주·전남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집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낡은 기득권 정치, 패권 정치에 반대하는 모든 합리적, 개혁적 세력을 모아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며“또 여러 명의 대통령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당은 이미 호남이 원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의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 지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선명성 경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후 전북 전주로 이동한 안 대표는 전북지역 당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전주시민과의 만남을 계획하는 등 텃밭 호남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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