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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형 ICBM 엔진 개발 성공시 美동부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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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에 최종적으로 성공할 경우 사거리가 1만~1만3000km로 늘어나 미국 동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공군연구소 등에서 20년 넘게 로켓 추진 부문을 연구해온 존 실링 박사는 11일(현지시간) 38노스에 기고한 '북한의 대형 로켓 엔진 테스트:평양 ICBM 프로그램의 중대한 진전(North Korea’s Large Rocket Engine Test: A Significant Step Forward for Pyongyang’s ICBM Program)'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북한이 의 지난 4월 9일 시행한 액체 연료 로켓 엔진 테스트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북의 로켓 개발 능력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링 박사는 북한이 최근 R-27 또는 SS-N-6으로 알려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진엔진 테스트를 했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엔진 연소실험 사진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오렌지색 불꽃이 포착된 것으로 볼 때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엔진은 고에너지 압축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등유와 질산 혼합물을 사용하는 북한의 기존 엔진보다 미사일의 사거리를 크게 늘일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KN-8 또는 KN-14으로 알려진 ICBM의 사거리가 1만~1만3000km로 늘어나 뉴욕, 워싱턴 등 미국 동부권을 타격할 수있다는 것이다.

특히 실링 박사는 지상분출 실험이 계속 이뤄져 엔진 개발이 성공할 경우 북한이 최소 1년 이내에 새 ICBM의 발사시험을 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0년 쯤이면 북한 ICBM이 '제한적이나마 작전 능력(limited operational capability)'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기존의 북한 ICMB의 무기화 시점보다 2~3년 앞서는 것이다. 실링 박사는 2023년이 아니라 2012년 쯤에는 북한의 새 ICBM이 '초기 작전능력(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을 갖는게 완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실링 박사는 그나마 유일하게 좋은 뉴스는 북한의 최근 테스트가 아직 완전한 1단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개발을 독려하면서 실패할 경우 처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술자들이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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