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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 금통위원 ‘비둘기파’ 우세…5월 금리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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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정부 인사 구성…비둘기파 우세"…채권시장 인하 기대감 반영에 '강세'
아직 성향 판단 일러…‘균형적 금통위’ 전망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7명 중 4명이 새롭게 교체되면서 29일 시장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새로 추천된 금통위원 후보 4명의 성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우세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하는 5월 금통위의 통화정책 향방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금통위원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4명이다. 임기는 4년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다음달 21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일단 채권·주식·외환 등 금융시장에서는 신임 금통위원들이 관료·정부 유관기관 출신으로 대부분 친()정부 인사인 점을 감안해 비둘기파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조 교수의 경우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재정경제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재직했고, 2013년에는 대통령 자문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적이 있다.

조동철 교수는 지난해 5"2년간 물가목표치 2.5~3.5%를 밑도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해야한다"고 발언하는 등 여러차례 통화완화 정책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추천 몫인 고승범 상임위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도 통화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낸 적은 없었지만 관료 출신과 친정부 인사라는 점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되고 있다.

고 상임위원은 금융감독위 감독정책과정, 기획행정실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거쳤고, 신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반면 한은이 추천한 이일형 원장은 대체적으로 '매파'로 구분되고 있다. 이 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대외경제 전문가다. 이 원장은 최근 한 자리에서 "경기적인 침체가 아닌 구조적 침체에서는 금리인하의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임 금통위원들이 정부 유관 연구기관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등 정부 친화적 인물들로 구성된 만큼 '도비시(비둘기)한 성향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신임위원 중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지닌 위원은 한은 추천의 이일형 원장 정도"라고 평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4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친정부 인사라는 점을 볼 때 비둘기파 성향이 우세하다""한국 경제가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2%대 중반의 성장률이 전망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리인하는 시간 문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는 신임 금통위원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채 3년물 금리는 0.016%p 내린 1.47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가 내려간 것은 채권값이 올랐다는 얘기다.

다만 기존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주열 총재와 장병화 부총재가 매파에 가깝고, 함준호 위원이 중립적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금통위는 비둘기파와 매파간 균형을 이뤄 나갈 것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더욱이 신임 금통위원들이 임명 이후에는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김명실 KB금융 선임연구원은 "금통위원 후보 발표 이후 채권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시장금리 하락 압력이 강해졌지만 금통위원 성향과 관련해 아직까지 불확실한 측면이 강해 시장 강세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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