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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시장 봄철 훈풍…2000선 돌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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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코스피지수가 석 달 만에 장중 2000선을 터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봄철 큰 장이 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적(양적완화적) 태도에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FOMC의 정책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이미 상당부분 달성한 데다 신흥국의 경제지표 부진, 국내 경기 회복세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2000선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 FOMC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0.25%~0.50%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는 12월보다 다소 낮아진 2.1~2.3%로 조정했으며, 당초 연내 네 차례로 예상되던 금리 인상 횟수를 두 차례로 줄였다.

FOMC 효과로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석 달만에 2000선 터치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400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달리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의 매도세에 1987.99에 마감됐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4월에는 제조업 지표들이 기저 효과로 인해 반등하고, 기업 실적도 개선 여지가 있어 2050선 정도로 보고 있다"며 "다만 정책 변수나 환율, 유가 등 외생 변수의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얼마나 갈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FOMC 정책이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기대감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유럽을 비롯한 미국의 정책 효과가 얼마나 발휘될 지 관건인데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2000선 안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얼마나 순매수 행진을 이어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1조5000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였다.

오 연구위원은 "향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얼마만큼 들어올 지가 관건"이라며 "신흥시장의 불안이 궁극적으로 해소됐느냐는 측면에서 언제라도 외국인 순매수는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기조적으로 순매수로 돌아서 한국주식을 강하게 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4월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1분기 실적 발표도 변수다. 지난 1~2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원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4월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지만 실적이 대단히 좋은 부분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환율이 상승해 일부 수출기업의 매출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유가 급등으로 정유화학 쪽은 좋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봐야 한다. 2000선에 안착하기 자체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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