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비틀스의 존 레논의 부인이었던 오노 요코가 멕시코 시티에서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평화기원 퍼포먼스 전시회를 개최, 2일(현지시간) 개막식을 가졌다.
82세의 오노는 멕시코시티의 뮤지엄 오브 메모리 앤드 톨러런스 박물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나는 세계 평화를 위해 이곳에 왔다"며 폭력과 전쟁의 추방을 역설했다.
이 전시회의 관람객들은 멕시코 지도나 세계 지도 위에 평화를 기원하는 스탬프를 찍는 행위예술에 참여한다. 멕시코는 마약 조직과 폭력이 난무하는 나라로 이미 10만명 이상이 피살되거나 실종된 나라이다.
이번 전시에는 관객 참여가 핵심이어서 한 전시실에서는 깨어진 접시들을 붙이는 이벤트가 거행된다. 또 어떤 방에는 미로의 한 가운데에 하얀 전화기가 놓여있고 오노가 전화를 걸도록 되어있다.
전시장 중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충격과 영향을 묘사한 전시실도 있다.
오노 요코는 지난 해 존 레논 피살 35주기를 맞아 베이징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회를 여는 등 세계를 다니며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