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황의 법칙’ 통했다…황창규 KT 회장 취임 2년

URL복사

‘기가 인터넷·인터넷 전문은행’ 성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7일 취임 2년을 맞았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재직 당시 "반도체 메모리 용량은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이론'을 내세워 글로벌 IT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황 회장은 반도체·모바일 업계에서는 성공적 커리어를 쌓았지만 2014년 KT 회장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우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제조업과 통신업은 특성이 다르고,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동종 업계 경쟁이 유난히 치열하기 때문이다. 황 회장의 재임기간인 2014~2015년에만 이동통신3사들은 보조금 남용으로 수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2014년 3월에는 KT 사상 최대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져 황 회장은 취임하자 마자 고객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했다.

KT 관계자는 "2014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졌을 때 황 회장이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취임한 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지만 직접 전면에 나서 진실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 고무적 반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 체질개선에 성과를 거뒀다. 통신 속도의 단위를 메가에서 기가로 진화시키고,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14년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KT의 새로운 목표로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의 약속은 5개월 만에 실현됐다.

KT는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을 전국에 상용화하며 '기가 시대'를 열었다. 기가 인터넷이 제공하는 1기가급 속도는 1994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9.6Kbps)과 비교할 때 10만배 이상 빠르다.

기가 인터넷은 연초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는 2015년 6월에는 세계 최초로 '기가 LTE'를 상용화하며 유선(기가 인터넷)에 이어 무선에서도 기가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황 회장은 틈틈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KT의 미래 비전을 밝혀 왔다.

지난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5G의 미래상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15년 9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한 통신기업의 비전이 아닌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국민기업으로서 미래 목표를 내비쳤다.

2015년 11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사업권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우리동네 네오뱅크'와 '일자리를 만드는 은행'을 내세운 K뱅크는 검증된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소 상공인의 창업지원,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 확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확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한국카카오은행과의 대결 구도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KT의 이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첫해인 2014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오는 29일 발표될 KT 201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