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천호진·유아인 부자담화…'육룡이나르샤' 최고의 1분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정치란 반드시 피를 부른다. 비로소 정치의 한가운데 발을 디딘 유아인이 ‘킬방원’의 야수 본능을 일깨웠다.

천출이라는 오명을 안고 유배를 떠난 정도전(김명민)의 부재는 이성계(천호진)의 위기로 직결됐다. 이성계는 정도전과 정몽주(김의성)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했는데, 그 사이 땅을 빼앗긴 일에 앙심을 품은 권문세족 조상원에게 피습을 당하며 생사가 불분명해진 것.

그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정몽주는 정도전-이성계 연합을 끊임없이 뒤흔들었다. 휘몰아치는 시련 속, 방원의 눈빛은 더욱 매서워졌고 가슴 속 열망은 점점 들끓어 올랐다. 유자 정몽주의 변화가 왕건의 저주라 믿는 아버지 이성계에게 방원은 말했다. “모든 건 인간의 일일 뿐 우리가 꿈꿔온 일은 패업이고 우린 이미 패도의 한복판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창업, 건국이라는 듣기 좋은 말들로 포장된 이상에 젖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음을 깨달은 방원은 온몸으로 정몽주의 격파를 다짐했다. 무혈혁명의 환상을 버리고 피를 부르는 정치에 뛰어들 방원의 결심을 담은 부자(父子) 담화는 26일 SBS 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4회 순간 최고시청률인 20.5%(수도권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1분이 됐다.

정몽주와의 정면 승부를 선포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이날 ‘육룡이 나르샤’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5.1%, 수도권 1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