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오스트리아 주점, 난민 신청자 출입금지 조치…인종차별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스트리아 우페르 오스트리아주의 바트 이슐에서 바를 경영하는 여성이 난민 신청자들이 자신의 바에서 여성 고객들을 성추행하는 등 소란을 일삼는다는 이유로 난민 신청자들의 바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해 인권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찰리스 바라는 바를 운영하는 카린 지브레히트-야니시라는 이 여성은 지난 몇 달 동안 자신의 가게에서 난민 신청 남성들에게 성적 희롱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불만이 점점 커져왔다며 지난달 31일 제야 때 여종업원들이 집단으로 난민 신청 남성들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범죄자들이 밝혀질 때까지 난민 신청 남성들의 바 출입 금지는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은 여성 고객들과 종업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브레히트-야니시는 또 바에 경비원을 채용했으며 2유로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며 난민 신청자들은 이러한 입장료를 부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트 이슐 경찰은 아직 난민 신청자들과 관련한 성추행 등에 대한 신고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찰리스 바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든지 술 취한 여성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 등은 있었지만 난민 신청자들에 의한 성추행 신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트 이슐에는 약 120명의 난민 신청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수용센터가 설치돼 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주요 경유지로 우페르 오스트리아주에만 하루 1000∼2000명의 난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난민들 대부분은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이동을 계속하지만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정착한 난민도 9만 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극우 자유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베르너 파이만 총리의 연정과 마찰을 빚고 있다.

찰리스 바의 난민 출입금지 조치는 지브레히트-야니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찰리스 바에는 난민이 없다"(free of asylum-seekers)는 글을 올리면서 오스트리아 언론에 소개됐다.

오스트리아 인권 단체들은 지브레히트-야니시의 난민 출입금지를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며 이는 오스트리아의 법 체계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인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는 것은 현행 법에서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난민'이나 '난민 신청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똑같은 행동을 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법은 개정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이준석 사전투표 전 단일화 무산...심야 만남 ‘불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29일 사실상 불발 수순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전 이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을 위해 이날 자정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았지만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28일 영남 유세를 마치고 밤늦게 서울로 올라와 한 시간 가량 국회의원회관에서 머물며 이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회관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방문은 열렸는데 사람이 없다”며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다.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계속 접촉 시도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본투표 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 되지 않겠나”고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가 볼 것 같은데 한말씀 해달라’는 요청에 “우리가 뭉쳐가지고 방탄 괴물독재를 막아야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애초에 염두에 둔 바 없다”며 오히려 김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화재 '대응 2단계'…70대男 1명 병원 이송(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70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소방서 김춘수 행정과장은 28일 오후 5시20분께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건물 3층에서 70대 남성 1명 연기흡입으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외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은 현재 인원 213명, 장비 52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후 3시49분께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오후 4시37분께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현장에는 서울 중구청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됐다. 소방은 노후 상가 1층 내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일대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사무실에서 거주하던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물이 비어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골목도 좁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급격히 상층부로 연소가 확대된 상태다. 현재 진압이 되고 있는데, 건물이 노화돼 소방대원의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진압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문화

더보기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는 오는 6월 8일(일)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관련자를 비롯해 유가족을 초청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화혼(花魂)’이라는 공연명은 1980년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시인 양성우(현 사업회 부이사장)의 시 ‘화혼제(花魂祭)’(1987)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 시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에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에 담긴 의미처럼 공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예술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수의 유명 국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김덕수, 유명 국악인이자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애리를 비롯해 경기도무형유산 제64호 경기시나위춤 예능보유자인 이정희, 노래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