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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스가 前 일본 총리 접견…"한일관계 발전 논의, 미국 관세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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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일본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 李대통령 예방
이 대통령 "우리는 같은 앞마당 쓰는 이웃집…관계 더 좋아져야"
스가 "일본 정계, 한일관계 발전에 초당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강유정 "훈훈한 외교 인사 오간 자리…민감한 얘기 없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과 스가 전 일본 총리가 30일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향한 공감대를 나눴다. 앞서 미일 상호관세율이 15%로 타결된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고 "우리는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로, 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과 일본 국민들 간의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과의 관계도 더 좋아져야 되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관계도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우리 의원님들 사이 교류, 협력도 많이 확대되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말씀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초대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집중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에 위로를 건넸다.

 

이어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으로서 한일의원연맹과 협력하면서 일한관계에 대해 양국 간 이해가 더 깊어지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의원연맹의 의원들끼리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일본과 한국 양국 국민 간에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한의원연맹을 비롯한 일본 정계 모두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에 한일관계를 양국 정상의 리더십 아래 안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초당적 공감대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회장 자격으로 이날 방한해 이 대통령을 예방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일본 고위 정계 인사의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연맹 간사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함께 했다. 일한의원연맹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과 오오니시 겐스케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접견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는 양국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과 협력을 확대·심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현재의 엄중한 국제 정세 하에서 양국이 국익을 함께 증대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 상황이나 이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 잦은 왕래에 대한 이야기는 했지만 관세 협상을 말한 자리는 아니었다"며 "민감할 수 있는 얘기는 오가지 않고 외교적으로 훈훈한 얘기들이 오간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방일에 대해서는 "일본 참의원선거가 얼마 전 마무리 돼 현실적으로 (셔틀외교를) 바로 재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들은 나누셨다"며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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