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경북 동해안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포항KTX가 31일 개통됐다. 포항KTX가 이날 개통됨에 따라 마침내 동해안 고속철도 시대가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 및 코레일 등은 이날 오후 3시 경북 포항시 북구 KTX 신포항역에서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포항 KTX' 직결노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개통식 축사를 통해 “더 이상 지역 간의 거리는 서로를 가르는 소통의 장애가 될 수 없다”며 “전국의 고속철도망 구축을 계기로 지역과 지역을 떠나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라며 “KTX가 연결되면서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 지역에 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한 “2018년까지 포항-영덕-삼척을 잇는 구간이 차례로 개통되면 철도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는 동해안 일대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 KTX는 2009년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 인근 모량리에서 포항역까지 38.7㎞ 구간을 건설 후 경부고속철도에 연결됐다. 이는 2004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과 LG가 전기·전자 계열사들간의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세탁기 파손 논란과 영업비밀 유출 논쟁 등이 종지부를 찍게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상호 진행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31일 오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또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법적분쟁을 중단키로 한 대상은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사건과 OLED 영업비밀 유출 논란, 시스템에어컨 영업비밀 분쟁 등이다. 합의서에서 양측은 이번 합의는 엄중한 국가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양측은 또 앞으로도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과 LG간의 소모적인 다툼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관계자는 "양측의 최고 경영자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분쟁을 끝내자는데 공감하고 합의서에
[시사뉴스이종근 기자]이동통신 가입비가 19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가입비를 전면 폐지한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31일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비를 없애기로 했다.1999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된 이동통신 가입비가 19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옛 방송통신위원회는 1999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가입비 인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방통위는 1999년 SK텔레콤의 가입비를 7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2000년 KT의 가입비를 5만원에서 3만원으로 떨어뜨렸다.2009년 11월 SK텔레콤과 KT의 가입비는 각각 5만5000원에서 3만9600원,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렸다. 2010년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비는 5만원에서 3만원으로 떨어졌다.박근혜 정부가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를 당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가입비 폐지는 급물살을 타게됐다.지난해 이통3사는 미래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에 따라 가입비를 50% 내렸다. SK텔레콤은 가입비를 2만1600원(부가세 별도)에서 1만800원으로, KT는 가입비를 1만4400원에서 7200원으로 낮췄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2월은 이사철 비수기인데도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3조원 이상 늘어났다.금감원이 31일 발표한 '2월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9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났다.2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지난해 2월(1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규모다. 더욱이 2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2013년 2월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가 이어지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1월중 주택담보대출이 1조6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여파로 가계대출 잔액 역시 한 달전보다 3조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2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22조원이다.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2월말 현재 기업 대출 잔액은 5조4000억원 늘어난 7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조원 늘어났다. 대출연체율은 기업대출이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시작된 30일.이날 각 은행 지점들은 지난 1차 판매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파트가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조원 한도를 모두 소진하자 이날부터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취급 기관인 16개 은행들은 이날부터 오는 4월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안심전환대출 연장 판매에 들어갔다.이번 판매도 1차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대출잔액 5억원 이하)로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연체가 없어야 한다.다만 1차 판매 때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판매는 '선착순 접수'가 아닌 '일괄 접수'라는 점이다. 일단 신청을 받은 뒤 만약 20조원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던 판매 첫날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한산했다.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는 고객 1명만이 창구에서 안심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합작사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CSP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검찰은 최근 포스코건설에 이어 동국제강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양사의 연결고리인 CSP는 현재로선 수사대상이 아니라지만 칼날을 피하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CSP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현지 철광석 생산회사인 발레(Vale)와 합작(지분 20:30:50), 총 54억6000만달러(자본금 24억3000만달러 포함)를 투입해 브라질 세아라(Cerara)주 페셈(Pecem) 산업단지에 연간 생산 300만t 규모 일관제철소를 짓는 사업이다.한국 측이 지분 투자(포스코·동국제강), 건설(포스코건설), 운영(포스코), 제품구매(포스코·동국제강)까지 사업 전과정을 주도하는 투자개발형으로 추진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이 제철소 건설사업에 13억달러의 금융(직접 대출 9억1000만달러, 보증 3억9000만달러)을 제공하는 등 국책은행들도 이 사업에 손을 보탰다.2012년 7월 착공 했으며 2016년 상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현재 공정률 80% 수준.문제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단독 수주한 단일 플랜트사업으로는 사상 최대지만 현지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끊이지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오는 30일부터 20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추가로 공급된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한국은행·주택금융공사 등은 29일 회의를 열어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폭주함에 따라 안심환대출 공급 규모를 총 20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오는 30일부터 4월3일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일괄 접수한다. ◇신청 규모 40조원 넘으면 집값 낮은 순서대로 공급 추가 공급 규모 20조원은 기본적으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담보대출(9억원 이하 주택) 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 금리, 취급 금융회사 등은 기존 대출과 마찬가지다.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16개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며, 금리는 대출유형별로 2.5%~2.7% 중반 수준이다. 신청 접수 후 20조원 한도가 소진되지 않은 경우에는 종료된다. 신청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4월3일까지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한 고객 가운데 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권을 주게 된다. 추가 운영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여력상 공급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다는 입장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기획재정부는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prospective founding member)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AIIB는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다. 지난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추진돼 왔다.AIIB가 조성할 기금 규모는 1000억 달러다. 중국은 이 중 500억 달러를 출자해 50%의 지분율과 의결권을 갖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국의 AIIB 가입을 독려해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중국으로부터 가입을 권유받은 지 8개월 만에 참여 의사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 설립부터 회원국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AIIB 창립 준비단계부터 회원국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으로부터 가입을 권유받은지 8개월 만에 참여 의사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prospective founding member)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한국은 앞으로 기존 예정창립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아 예정창립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그리고 6월 중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창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
[울산=이종근 기자]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68억여원을 보유한 김기현 울산시장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희옥)가 26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연말 기준 주요 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김 시장의 재산은 전년 대비 5943만원 늘어난 68억616만원이었다.2위는 권선택 대전시장(36억4818만원), 3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33억7672만원), 4위는 서병수 부산시장(31억7829만원), 5위는 이춘희 세종시장(29억9518만원)이었다.6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29억4187만원), 7위는 권영진 대구시장(16억7225만원), 8위는 이시종 충북도지사(16억2667만원), 9위는 이낙연 전남도지사(15억5979만원), 10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13억79만원)이었다.11위는 최문순 강원도지사(12억7679만원), 12위는 송하진 전북도지사(12억3397만원), 13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10억8820만원), 14위는 안희정 충남도지사(8억5714만원), 15위는 유정복 인천시장(8억1194만원), 16위는 윤장현 광주시장(7억5303만원)이었다.최하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빚이 6억8493만원이었다.시도교육감 중 재산 1위
[울산=이종근 기자]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은 전자담배 부작용을 줄이고 관리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담배사업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엔 담배포장지에 경고그림을 표시하고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니코틴 함량을 제한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가격정책 병행으로 인한 금연 효과와 니코틴 오남용 예방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박 의원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자료엔 2012년 이후 전자담배에 대한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대비 2014년엔 727.1%까지 불어났다. 반면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전국의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1년 대비 78% 감소하는 등 매년 감소추세다.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시중에서 성행하고 있는 니코틴 원액과 향액의 분리판매 증가와 소비자들이 해외직구 등을 통한 직접제조한 탓이다. 이는 통계상의 전자담배 용액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전자담배 용액을 니코틴 원액과 향액으로 분리 판매할 경우 니코틴 원액에만 세금이 부과돼 과세액을 축소납부할 우려가 있다.아울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세청이 '조세 불복'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상당수 납세자들이 세무조사 및 세금 추징에 반발, 조세 소송을 제기하는 가운데 국세청이 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국세청은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송무 조직을 확대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소송 패소율을 줄이기 위해 송무 조직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 20일 임환수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송무 담당 직원 200여명이 모여 송무국 발대식을 가졌다. 임 청장은 “조세소송의 쟁점이 더욱 복잡화·전문화되고 있지만 세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국세청 패소율은 2010년 12.3%(163건)에서 2013년에는 13.5%(208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패소율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소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동안 국세청을 상대로 한 소송건수는 1385건에서 1881건으로 35.8%나 증가했다.특히, 고액 사건의 경우 대부분 소송으로 이어지고 패소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국세청의 50억원 이상 고액 조세소송 패소율은 45.6%로 전체 패소율(13.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 만에 월별 한도인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수요에 따라 추가 공급 및 제2금융권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중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을 '고정금리 조건 아래 원리금을 나눠 갚는 대출'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16개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됐으며 금리는 2.5~2.6%대다. ◆출시 이틀만에 5조원 돌파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인 24일의 최종 승인건수는 4만1247건, 승인금액은 4조9139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하루만에 월별 한도인 5조원 가까이 취급한 것이다. 출시 둘째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 현재 당일 승인 기준으로 5445건, 629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금액은 5조4675억원으로 월별 한도를 넘어섰다. 다만 전날보다는 증가속도가 다소 줄었다. 금융위는 5조원으로 묶여있는 월별 한도와 관계없이 연간 한도인 20조원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지만, 대출수요가 이어진다면 연간 한도(20조원)도 이르면 내달 중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 “추가공급·제2금융권 확대 검토”일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