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 기자]‘매국노’ ‘종북’ 등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방한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재명(사진)성남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지검이 변 대표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수사 결과와 처분 통보서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5월 성남시청 빙상 소속이던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해 금메달을 획득하자 변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안 선수를 쫓아낸 이재명 시장 등 매국노들 처단해야 한다." "종북세력에 기생하는 종북거머리"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또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시장은 변 대표에게 “2억원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형사적 책임뿐 아니라 민사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뿌린 대로 거두는 사회, 나쁜 짓 하면 혼나는 사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장되는 상식적인 사회는 왜 이러 어려운가”라고 반문하며 “제가 가진 작은 힘이지만 변희재 사건을 통해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