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세종학당재단은 3일부터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누리집 ‘누리-세종학당’에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는 4개 언어 번역 영상을 무료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제공 영상은 76편이다. 이 중 26편은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돼 9월까지 매주 화요일 1편씩 신규로 공개된다.
올해 첫 제공 영상은 ‘전주비빔밥’이다. 재단은 “서로 다른 재료들을 비벼 먹는 비빔밥에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첫 영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씨름, 윷놀이, 장승 등이 매주 차례로 공개된다.
자료는 컴퓨터나 모바일로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영상 50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리랑, 김치, 세종대왕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민족문화 상징을 소재로 했다. 영상자료는 재단이 한국문화정보원에서 받아 번역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모바일 환경에서도 번역 영상 자료 등 누리-세종학당(m.sejonghakdang.org)의 모든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모바일 제공 자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이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컴퓨터 환경과 같게 11개 언어로 안내된다. 누리집의 ‘한국어 학습 교재’ 영역에서는 한국어 교재를 e-북 형태로 볼 수 있다.
송향근 재단 이사장은 “외국서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문화를 컴퓨터와 모바일로 현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다국어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