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이 결혼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탕웨이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DGC) 전임교수인 김태용 감독의 영화연기 현장학습에 초대돼 학생들을 만났다.
탕웨이는 DGC 학생들이 만든 영화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데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김동호 대학원장을 비롯해 영화제에 참석한 DGC의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연출 트랙 학생 50여명이 참석해 탕웨이가 전하는 영화 연기의 경험과 생각을 나눴다.
현장학습은 탕웨이의 필모그래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탕웨이는 대표작인 이안 감독의 '색, 계'와 김태용 감독의 '만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황금시대', 마이클 만 감독과 작업한 '블랙햇' 등 스스로 정립한 영화 연기에 대한 생각과 자세,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연기론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탕웨이는 두 시간 내내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고 참석한 DGC 학생들 또한 차분한 자세로 임했다.
탕웨이는 학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또 DGC 학생들이 앞으로 만들 영화를 기대한다며 따뜻한 격려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로 만나 최근 결혼했다.
탕웨이는 중국 천재 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다룬 쉬안화 감독의 '황금시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